한국일보

이번에는 산타크루즈서 산불

2017-10-18 (수)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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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 5명 부상, 인근 지역 주민 대피

이번에는 산타크루즈서 산불

17일 산타 크루즈 인근 볼더 크릭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소방대원들이 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만들고 있다.[AP]

지난 1주간 맹렬하게 번지면서 큰 피해를 입혔던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 산불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에는 산타크루즈 산맥에서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 5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

산호세 남쪽 베어 크릭 로드 인근에서 16일 오후 10시 30분경 발생한 ‘베어 산불’은 17일 오전 현재 125에이커까지 확산돼 인근 지역이 통제되고 주민들이 대피했다.

가주소방당국의 앤젤라 번하이셀 대변인에 따르면 산불은 한 주택 건물에서 시작돼 주위 초목으로 옮겨 붙었으며, 약 150채의 주택 건물이 위협을 받고 있다.


산불 발생지역이 가파른 지역이라 산불 진압 작업 중 소방관 5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당한 소방관 중 1명은 약 50피트 높이 협곡에서 추락해 손목 부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1명은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 측은 “산불은 울창한 산림 지역으로 빠르지 않게 확산돼고 있다”면서 “향후 기후 상황에 따라 600에서 1,000에이커 크기까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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