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견디지 못하게 최고강도 압박해야”

2017-09-22 (금) 08:13:03 서승재 기자
크게 작게

▶ 한·미·일 3자 정상회동

“북한 견디지 못하게 최고강도 압박해야”

21일 맨하탄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각각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북 도발 용납할 수 없다스스로 대화의 장 나오게 해야”
미국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한·일 정상 지지‘ 한목소리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국•일본 정상과의 3자 회동에서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상대로 제재와 압박의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맨하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3자 회동에서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모았다.


3자 회동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3국 정상은 북핵•미사일 도발이 동북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인식했다"며 "3국 공조를 긴밀히 하자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런 인식하에 3국 정상은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국제사회가 최고 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도록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등은 안보리 제재결의 2375호가 신속하게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모든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게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 중국•러시아와도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강 장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굳건하고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날로 고도화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안보 분야 협력을 유지한다는 데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공감했다.

특히 세 나라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앞당기는 데 실효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외국은행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기관들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과 무역 관련 거래를 하는 외국은행을 제재하도록 재무부에 재량권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새 행정명령이 인류에 알려진 가장 치명적 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에 대해 수익 원천을 차단할 것"이라며 북한의 섬유와 어업, 정보기술, 제조업 등이 미국이 겨냥하는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미국의 독자적 제재 조치는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단호한 조치를 내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승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