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타워’ 대통령 당선후 관심 집중

2017-08-19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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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마이클 잭슨·브루스 윌리스 등 유명인들 거주

‘트럼프타워’ 대통령 당선후 관심 집중

맨하탄 애비뉴에 위치한‘트럼프타워’는 유명인사들이 거주하거나 한 때 거주했던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그의 맨하탄 거주지인 ‘트럼프타워’(Trump Tow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맨하탄 핍스 애비뉴(721-725 Fifth Avenue)에 자리 잡고 있는 트럼프타워는 1983년 2월14일 문을 열었다. 당시 개발사측은 이 건물의 높이를 68층이라고 홍보했으나 실제 높이는 58층이다.

1층부터 19층까지는 상가로 사용되고 있으며 20층부터는 주거용 콘도 유닛이다.
초럭셔리 건물로 홍보된 만큼 이 트럼프타워는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거주하거나 한 때 거주한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와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도 2000년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 당시 트럼프타워에 머문바 있다. 클린턴은 그녀의 지지자였던 유명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소유하던 유닛에 머물었다. 당시 트럼프는 클린턴과 관계가 좋았다.

유명 토크쇼 진행자 자니 카슨과 가수 폴 앵카, 음악인 리브라치도 1980년대 트럼프타워의 콘도 유닛을 소유했으며 배우 브루스 윌리스 또한 2000년에 콘도 유닛을 매입했다.

1994년에는 가수 마이클 잭슨이 트럼프타워의 한 유닛을 약 10개월간 렌트한 바 있다.
트럼프 자신이 거주하는 있는 유닛은 3층 규모의 1만스퀘어피트 펜트하우스 유닛이다.
소문에 따르면 트럼프는 한 때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호였던 사우디의 억만장자 아드난 카쇼기가 살고 있는 올림픽 타워의 유닛을 방문했다. 당시 트럼프는 카쇼니의 리빙룸이 자신의 유닛보다 더 큰 사실을 알고 당장 리모델 공사를 단행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1987년 출간된 자신의 베스트셀러 ‘The Art of the Deal'에서 “트럼프타워 콘도 유닛의 판매 추세는 당시 국제 경제 상황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며 트럼프타워의 첫 유닛 매입자들은 중동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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