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렌 진 김 박사. 가을학기부터 에모리 대학서
▶ 미국교회사 강의구글 근무하다가 ‘영적 기쁨없어’ 하버드 진학,신학자로 꿈 키워
오는 가을학기부터 에모리 신학대학서 ‘교회사’를 강의 하게 된 헬렌 진 김(왼쪽)과 부친 김홍기 박사.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교회사학자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올해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은 헬렌 진 김(Helen Jin Kim.김진)씨가 오는 9월부터 아틀란타에 있는 에모리 신학대학교(Emory University Candler School of Theology)에서 미국 교회사를 강의하게 됐다.
한인 여성 최초로 에모리대학 캔들러신학교에서 강의를 하게 된 헬렌 김은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사회학을 복수 전공후 구글본사에서 일하다가 신학자로서의 꿈을 갖고 하버드대학(Harvard University Divinity School)에 진학하여 목회학 석사(M,Div),하버드대학원(Graduate School)에서 기독교 역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헬렌 김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아시아의 복음: 한국인, 종족 그리고 트랜스 퍼시픽 관점에서 본 냉전시대의 미국 복음주의 부흥운동"(1950-1980)이다.
헬렌 김의 이 논문은 “미국 교회사 연구에 한국 교회사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빌리 그래함 같은 미국 복음주의 운동이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는 논지를 담고 있다.
에모리 신학교의 강단에 서게 된 헬렌 김은 한국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김홍기 박사와 산 마테오 크리스털 연합감리교회(Crystal U.M.C) 담임 목회를 하고 있는 권희순 목사(심리 상담학 Ph.D)의 둘째딸이다.
헬렌 김은 부친 김홍기 박사가 미국 드루대학에서 박사학위(교회사)를 받은후 감신대에서 교회사 강의를 한것에 이어 에모리신학교에서 미국교회사를 가르치게 됨에따라 한 가정에 대를 이은 교회사 교수가 나오게 됐다.
미국에서 출생한 헬렌 김은 스탠포드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후 구글 본사에서 4년간 일을 했었다.
그는 높은 연봉과 보너스등 좋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기쁨이 없어 세속의 명예를 버리고 하나님의 부르심대로 살아가기로 결심한후 신학자로서의 길을 가게 됐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아시아 여성 처음으로 헬렌 진 김을 교수로 임용한 에모리대학교는 대한제국 시절 윤치호 박사를 비롯 한완상 박사,광나루 신학교 맹용길, 장영일 총장, 감신대 김외식,박종천 총장등 많은 신학자를 배출한 전통있는 신학교이다.
또 에모리대학은 서울의 종교교회와 같은 남감리교회를 한국에 처음 전한 미국 남부의 하버드로도 알려져 있다.
감리교계통 대학교이지만 지금은 초교파적으로 신학박사와 목회학 박사 뿐 아니라 다양한 일반학문전공 학자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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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