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0년형 한인 장기수 ‘사면’ 고대

2017-07-13 (목) 07: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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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한인 딱한 사연 검사-판사 엇갈린 반응

100년형 한인 장기수 ‘사면’ 고대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 의로 징역 100년을 선고받고(이후 80년으로 감형) 23년째 복역 중인 시카고 한인 장기수의 사연이 알려 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10일 24년 전 시카고에서 발생한 악명 높은 살인 사건의 범인이자 희생자인 앤드류 서(43•한국명 서승모)씨가 일리노 이 주지사의 특별 사면을 고대하고 있다며 당시 사건과 사면 가능성을 집중 재조명했다.

서씨는 2세 때인 미국에 이민, 사랑과 기대를 받으며 성장했으나 11 세 때 아버지를 암으로 여의고 13 세 때 어머니마저 강도 살인으로 잃었다. 대학 2학년이던 1993년 나 캐서린(당시 24세)과 공모해 누나의 동거남 로버트 오두베인을 총격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현재 일리노이 주 딕슨 교도소에 수감돼있다.


서씨는 “누나 로부터 ‘오두베인이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라는 말을 듣고 누나 지시대 로 총을 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보호하는 길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서씨는 “오두베인의 죽음에 대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면서도 당시 정황이 참작돼 지금까지 복역기간으로 죗 값이 탕감되길 소망했다.

하지만 검찰은 서씨 남매가 보험금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며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시 재판을 주재한 존 모 리시 판사는 “조기 석방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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