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차이나타운 일대마트 한인피해 잇달아
▶ 과일 훔쳤다며 사무실로 데려가 500달러 요구
109경찰서, 최근 유사 신고 잇달아 주의당부
퀸즈 플러싱 차이나타운에서 마트 좀도둑으로 몰려 돈을 뜯기는 한인 피해자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여성 김모(플러싱 거주)씨는 얼마 전 퇴근길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김씨가 키세나블러바드 선상의 한 중국계 마트에 들러 과일을 구입해 자신의 보조가방에 담아 루즈벨트 애비뉴를 지나가고 있던 도중 한 대형마트의 경비원들이 과일을 보더니 다짜고짜 자신의 마트에서 훔쳤다며 영수증을 요구한 것.
하필 영수증을 분실한 김씨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김씨를 둘러싼 세 명의 경비원은 마트 사무실로 데려가 신분증과 500달러를 내야 보내주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김씨는 “업소 내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기록을 보여 달라고 했지만 경비원들은 ‘주인이 없어 안된다’. 경찰을 불러 달라 해도 ‘안된다’고 거절했다”며 “과일을 구입한 마트에 가서 영수증을 다시 받아오겠다”고 했지만 경비원들은 ‘일단 500달러를 내고 영수증을 가져오면 다시 500달러를 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울며겨자 먹기로 500달러를 경비원들에게 주고 나와 과일을 구입한 마트에서 영수증을 다시 받아 돌아온 김씨는 경비원들에게 영수증을 보여주며 500달러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경비원들은 ‘주인이 없어 못 준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500달러를 돌려받지 못한 김씨는 109경찰서에 피해 상황을 신고를 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109경찰서는 최근 퀸즈 플러싱 차이나타운 일대에 김씨와 같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이 액수가 비교적 크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를 당하게 될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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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