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핵, 단계적 접근 해결”합의

2017-07-01 (토) 05:13:08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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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정상회담후 공동언론발표

“북핵, 단계적 접근 해결”합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이 30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북한정권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 단언
방위비 증액·한미 FTA 재협상 등 거론
문 대통령, 연내 방한 초청…트럼프, 흔쾌히 수락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미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직후 가진 한미 공동언론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이 직면한 심각한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며 "북한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동맹 발전과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폭넓은 공감대도 형성했다"며 "대한민국 역시 한미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 개혁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 방위역량을 증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방위산업 기술 협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문 대통령은 언급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기조와 관련해 "북한 정권에 대한 전략적 인내 시대는 실패했고, 이제 이 인내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동맹과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세계의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일련의 외교•안보•경제적 조치들을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은 역내 강대국과 모든 책임 있는 국가들에 대북제재를 이행하고 또 북한 정권이 더 나은 길, 오랫동안 고통 받고 있는 자국민들을 위한 다른 미래를 선택하도록 요구하는데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공정한 부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둔비용의 분담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있고,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공동기자회견과 모두 발언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해 "지금 한미 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양측에 공정한 협상이 될 것"이라면서 "한미 FTA는 미국에는 거친 협정(rough deal)이었다. 그것은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고 양측 모두에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 "공정한 방위비 분담이 매우 중요하다"며 방위비 증액 필요성을 공개로 거론했다.

한미 동맹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파트너십이 전쟁의 포화 속에 맺어진지 60년이 지났다"며 "한미 동맹은 전세계의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보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년 중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내외분의 방한은 우리 두 정상 내외는 물론 역사를 통해 이어온 한미 양국 국민의 우정을 다시 보여줄 것이다. 두 나라 협력에 새 이정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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