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로우,2017년 5월 주택가격 동향 보고서
중간 주택가격은 51만7,800달러…두달 연속 상승
서브 프라임 때보다 13.8%↑… 맨하탄^브루클린도 사상최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의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상승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회사 질로우(Zillow)가 23일 공개한 ‘2017년 5월 주택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퀸즈의 중간 주택가격은 51만7,8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4% 상승했다. 전 달 보다도 9,100달러 올랐다. 지난 4월에 보고서에서도 전년대비 14.2% 오른 바 있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이다.
이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발발 직전 주택가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007년 3분기 기록했던 45만5,000달러보다 13.8%나 높은 수치로 뉴요커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퀸즈와 함께 맨하탄과 브루클린도 역대 최고 주택가격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맨하탄의 중간 주택가격은 132만2,100달러로 전년대비 무려 21.2% 올라, 조사 대상에 포함된 뉴욕일원 카운티와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20% 이상 상승폭을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1.2% 오른 71만,840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시 5개보로 전체 중간 주택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달렸다. 지난 5월, 뉴욕시의 중간 주택가격은 67만2,400달러로 전년대비 15.2% 뛰었다. 이는 전국 평균 19만9,200달러와 비교할 때 약 3.4배 높았다.
또 다른 한인 밀집지역인 낫소카운티와 서폭카운티,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주택가격은 전년 같은 달 대비 모두 상승했으나 역대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낫소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50만5,400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9.1% 올랐고, 서폭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38만5,900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1.2% 올랐다. 낫소카운티의 역대 최대 주택가격은 지난 2006년 8월 기록한 51만100달러였고, 서폭카운티는 2006년 7월 기록한 44만8,600달러였다.
웨스트체스터카운터 역시 56만6,300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9% 상승했지만 2006년 6월 기록한 62만5,100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뉴저지주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는 지난 5월, 중간 주택가격이 46만400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6.0% 올랐다. 버겐카운티의 역대 최고 주택가격은 2006년 6월에 기록한 50만6,200달러였다.
한편 뉴욕 일원에서 중간 주택가격이 비싼 도시는 뉴욕시에 이어 64만8,900달러의 뉴로첼(New Rochelle)이 차지했다. 지난 5월, 뉴로첼의 중간 주택가격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7% 상승했다. 하지만 2006년 2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70만4,000달러에 비해 10년 새 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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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