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5천여권 구비... 매주 독서 모임,창작교실,작가 강연
▶ 문화 복지공간으로도 활용
천주교 산호세 한국순교자 성당이 새 도서관을 마련하고 지난 2일 최정 도서관장(사진 왼쪽부터)과 한승주 스테파노 주임신부등이 도서관 개관 축성행사를 갖고 있다.
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주임신부 한승주)이 도서관을 새롭게 마련하고 지난 2일 개관 축성행사를 가졌다.
이날 도서관 개관식은 한승주 스테파노 주임신부와 수녀, 교회원로,사목위원,최정 도서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개관을 축복하고 앞으로 신자들의 문화 생활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승주 주임 신부는 "도서관이 조촐하게 시작하지만 지속적인 질적 양적 성장을 통해 명실 상부한 문화복지 공간으로 발전하게 될것"이라고 격려했다. 한 신부는 그동안 도서관 설비와 전시, 대출 열람의 전산화등 준비에 힘쓴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날 개관을 본 도서관은 복지위원회가 도서관겸 경로휴게실을 마련하기위해 1년전부터 기획하여 공간을 배치하고 서가를 제작 설치하는등 준비를 해왔었다. 도서관장을 맡고있는 최정 (화가)씨는 "도서관을 통해 신자들의 영적인 삶을 더욱 기름지게 하는데 힘쓰겠다"면서 이미 매주 목요일 고전읽기 독서모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서관에서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 창작교실 운영과 유명작가 초청,문학강연도 계획하고 있다.
성당 1층에 문을 연 도서관은 기 보유 도서와 신규 기증 도서에 대한 디지털콘텐츠를 십진 분류법 색인번호에 맞추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도서 대출시 검색 시스템도 갖추었다. 이러한 일은 소프트웨어를 전공한 박선화 아나스타샤 부부의 봉사로 이루어졌다.
도서관 운영 실무를 맡고있는 박선화씨는 "어린이와 문학,신앙등 다양한 도서를 신자들의 기증으로 5천여권 마련했다"고 밝히고 이들도서는 신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대출등 도서관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전 읽기 독서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김 빅토리아(83),강소녕(바이올리니스트)씨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전공과는 다른 다양한 인생 행로와 경험을 배울수 있어 매주 참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당복지위원회 김인홍씨는 "도서관은 경로 휴게실 겸용으로 노인복지행사나 고충 상담등 노인 공경의 마음을 담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
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