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5세 이민진 영문소설 ‘파칭코’

2017-04-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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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동포 가족사 다뤄

한인 1.5세 작가 이민진씨의 영문판 소설 ‘파칭코’(Pachinko)가 출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일요판은 이민진씨의 ‘파칭코’는 한국과 일본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재일동포의 가족사를 다룬 장편소설로서, 작가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필체가 돋보이는 소설이라고 소개했다.

이씨가 2007년부터 도쿄에 거주하며 집필한 ‘파칭코’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계 교포들을 인터뷰하여, 일본에서의 인종차별과 이방인에 대한 불평등 등의 고발을 통해 독자들에게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민진 작가는 1968년 한국에서 태어나 유년시절 가족이민으로 뉴욕 퀸즈에 정착했다. 예일대와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이씨는 기업변호사로 취업해 일하다 건강상의 문제로 작가로 전향했다. 이씨는 2008년 첫 장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FREE FOOD FOR MILLIONAIRES)을 발표, 한국을 비롯 11개국에 번역 출판 되었으며 전미 편집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 미국 픽션 부문 ‘비치상’, 신인작가를 위한 ‘내러티브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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