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개 대학 돌며 ‘한글파티’
2017-04-05 (수) 09:45:54
▶ 민간단체 ‘한글플래닛’ 한글 가르치기 화제

사단법인 한글플래닛은 지난 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명문대학인 에모리대에서 한글파티 행사를 열었다.
한국의 민간단체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사재를 털어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한글 교육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문화콘텐츠 사단법인인 ‘한글플래닛’은 지난달 28일부터 8일간 미국 5개 대학을 돌며 한글을 가르치는 ‘한글파티’ 행사를 벌였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케네소대학을 시작으로 조지아주립대, 에모리대와 앨라배마의 앨라배마대, 오번대 등에 이어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미국 최초의 한국어 이중언어 학교인 미네소타주 세종아카데미에서 마무리 행사를 했다. 강연 행사에는 대학마다 200명 안팎의 학생들이 몰려 적지 않은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14회째를 맞은 이번 ‘한글파티’ 강연 행사는 언어학적 접근보다 ‘캘리그라피(독창적 예술적 기법을 담아 직접 손으로 쓴 서체)’를 활용해 한글과 먼저 재미있고 쉽게 친숙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한다.
유명 캘리그래퍼인 박병철 작가와 에모리대에서 첫 한국어 전임교수로 임용된 최범용 교수 등도 이번 미국 강연에 동참했다. 마지막 행사였던 세종아카데미 행사에는 입양 한인과 가족 200여 명이 참여해 잔치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한글파티 행사는 2013년부터 미네소타 주로 입양된 아이들과 가족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한글교실’을 발전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번 투어는 한글교실이 사단법인 ‘한글 플래닛’으로 공식 출범한 후 여는 첫 행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