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봄 맞아 한인경제도 기지개 기대

2017-04-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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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지난달 중순 기습한 눈폭풍으로 강타 당했던 한인경제가 4월 본격적인 봄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2일 뉴욕한인네일협회가 주최한 ‘2017년 봄 네일 & 스파쇼’의 다채로운 신제품과 신기술 세미나에 수 천 명의 관람객이 모이는 호황을 이루었다. 한인 주종업종인 네일업계의 네일 & 스파쇼를 시작으로 장기간 침체되었던 한인업소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판촉 마케팅을 벌이며 앞으로 경기가 풀려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는 사순절과 부활절 시즌을 맞아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기간은 1년간 수산업계 비즈니스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이기도 하다. 관광업계는 오는 4월중순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벚꽃축제 특수상품을 계기로 업계의 불황 타개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봄이 오면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고 이사철을 맞아 가구 및 가전제품 할인 행사도 한창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가구나 가전제품을 교체하려는 가정도 많기 때문이다.

화장품업계는 환절기 보습강화 신제품 이벤트 등 각종 프로모션으로 고객맞이 특별행사를 벌이는 가하면 결혼 시즌을 맞아 웨딩드레스 및 미용업, 혼수예물 마케팅도 전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불을 비롯한 혼수용 가정제품도 적립 포인트 제공 등으로 고객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처럼 네일, 수산업, 부동산, 여행, 이용, 의류 및 신발, 요식업 등 각종 한인 비즈니스가 부활절을 기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문제다. 호기를 놓치지 말고 고객 서비스 및 신기술 개발, 새로운 고객을 위한 전략 등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로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통한 판촉 신상품 홍보도 그 중의 하나이다.

관련업종의 단체들도 업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업계는 개발 및 기술 세미나 등의 새로운 대책 마련과 회원들의 권익과 보호를 위해 새롭게 변신을 해야 한다. 봄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다. 제자리에 머물지 말고 새로운 각오와 적극적인 노력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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