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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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불자동차’

2017-04-01 (토) 지혜리/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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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unroof 자동차를 좋아한다. 많은 차중에 나와 인연을 맺은 빨간Sunroof의 현대자동차를 나는 ‘불자동차’로 부른다. 산 넘고 물 건너 들을 지나 매일 다니는 출근길. 오늘도 지나가는 겸손하게 약간 기울어진 한국산 현대자동차가 내 주위를 달린다.

매일 출퇴근길에 현대자동차를 세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마음이 흐뭇하다. 어떤 날은 한대도 보이지 않는다. 마음이 섭섭하다. 앞으로 더 많은 우리의 자동차가 이 땅을 달릴 것을 기대해 본다. 오늘도 출근하면서 일터에 쌓여있는 많은 일을 해결하려고 나의 불자동차는 바삐 달린다.

<지혜리/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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