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넬대 총학생회장에 한인이 박빙 당선 화제

2017-03-30 (목)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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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과 김중원군 “치열한 승부 더 감동”

코넬대 총학생회장에 한인이 박빙 당선 화제

코넬대 차기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김중원군은‘Jung Won with KIM YOU Win’을 모토로 선거 캠페인을 펼쳐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인 대학생이 코넬대학교 차기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화제다. 주인공은 경제학과 3학년 김중원군으로 총 1,898표를 득표, 다른 후보와 126표 차이를 벌이며 2017~18학년도 총학생회장(President of the Student Assembly) 당선이 확정됐다고 코넬대 학생회 선거위원회가 지난 28일 발표했다.

지난 2년 간 학생회에서 임원을 맡고 있는 김군은 미국 내 오랜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대학생 친목모임 ‘베타세타파이’(Beta Theta Pi)의 코넬대 지부 회원, 글로벌 차이나 커넥션 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군은 “워낙 치열했던 선거였기에 결과를 접하고 더 많은 감동을 느꼈다. 정말 힘든 과정이였지만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군은 또, 처음 캠페인을 시작했을 때 그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캠페인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선거공약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인회계사인 아버지 김원희씨와 어머니 이윤경씨의 외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나 5세에 LA로 이민 온 김군은 엘 카미노 리얼 차터 하이스쿨을 졸업했다. 고교 시절에도 탁월한 리더십으로 학생회와 주니어 스테이츠멘 오브 아메리카, 키 클럽 등에서 활약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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