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타트랙’ 린다 박 이번엔 연극무대

2017-03-2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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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양철지붕…’ 내달 7일까지 공연

‘스타트랙’  린다 박 이번엔 연극무대
‘스타 트렉: 엔터프라이즈’로 얼굴을 알린 한인 배우 린다 박(사진)씨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에서 주연을 맡아 무대에 선다. LA 연극계에서 아시안 여성이 테네시 윌리엄스의 이 연극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처음으로 린다 박씨는 베레카 모조와 더블 캐스팅으로 주역 매기 역을 연기한다.

다음달 7일까지 글렌데일 키키 앤 데이빗 긴들러 퍼포밍 아츠센터에서 공연되는 이 연극은 글렌데일의 안테우스 극단이 제작했으며 박씨는 오는 23일 공연에 첫 등장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북가주로 이민왔고 보스턴 대학을 졸업한 박씨는 2001년 주라기 공원 3의 엘리 솔터의 어시스턴트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스타 트렉’ 시리즈에서 호시 사토역으로 얼굴을 알렸고 스타즈 네트웍 시리즈 ‘크래시’ 등에 출연했다. 오는 4월부터 다시 방영될 아마존 시리즈 ‘보시’(Bosch)에 등장할 예정이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는 미시시피의 부유한 농장주 일가의 재산을 둘러싼 싸움을 배경으로 가정이라는 옛 질서의 붕괴와 고독, 동성애, 부부생활의 위기 등을 묘사한 연극이다. 인간의 아름다움보다는 추악상을, 양지바른 쪽보다는 그늘지고 음습한 곳에 움츠러든 인간상을 그렸다. 1958년 리처드 브룩 감독이 영화화했으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매기 역으로 폴 뉴먼과 함께 출연해 큰 화제가 됐다.

Kiki & David Gindler Performing Arts Center 주소는 110 E. Broadway Glendale
문의 (818)506-5436 anataeus.org/shows/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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