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락밴드 뜨자 객석은 열광 또 열광

2017-03-24 (금)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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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축제 ‘SXSW 2017’서 6인조 ‘런 리버 노스’ 무대 주류언론 호평

한인 락밴드 뜨자 객석은 열광 또 열광

콜래보레이션 글로벌 장민지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와 SXSW 아시안 아메리칸 뮤직 쇼케이스 공연장을 뜨겁게 달군 6인조 밴드‘런 리버 노스’의 연주 모습.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SXSW 2017)에서 한인 2세들이 주축이 된 아시안 아메리칸 뮤지션 쇼 케이스가 처음으로 펼쳐졌다.

지난 16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공연장인 램버트 다운타운 바비큐 라운지를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채운 ‘아시안 아메리칸 스팟라잇’ 공연이었다. 한인 6인조 락 밴드 ‘런 리버 노스’와 메간 리, 빅 포니 등이 열정적인 연주로 객석을 열광시켰다.

SXSW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 아메리칸 아티스트들로만 꾸며진 이 공연은 미 전역 2,000만명의 청취자를 지닌 공영 라디오(NPR)의 인기 시사 프로그램 ‘올 띵스 컨시더드’(All Things Considered)를 비롯한 주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NPR은 지난 22일 이 콘서트의 기획자인 장민지(영어명 크리스틴 민지 장) 콜래보레이션 글로벌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북미 최대 음악축제 SXSW에서 그들 만의 공간을 만든 아시안-아메리칸 뮤지션들’을 소개했다.
한인 락밴드 뜨자 객석은 열광 또 열광

장민지 프로듀서


장민지 프로듀서는 “콜래보레이션(Kollaboration)은 17년 전 LA한인 2세들이 결성한 아시안 청소년 탤런트 쇼로 현재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지난 2015년 SXSW에 패널리스트로 참가했는데 아시안 아메리칸 아티스트들을 향한 관심도가 높다는 걸 느꼈고 이들을 제대로 된 무대에서 소개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또, 장민지 프로듀서는 이날 뮤직 쇼케이스에 앞서 ‘아시안 아메리칸 침묵과 스테레오 타입을 넘어서서’라는 주제로 진행한 인터액티브 패널에 ‘앵그리아시안맨’의 필 유, 스탠드업 코미디언 제니 양, ‘훅, 아바타’의 단테 바스코와 함께 패널리스트로 참가했다.

SXSW는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음악축제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노스 바이 노스웨스트’에서 착안해 이름 붙였다. 1987년 음악 축제로 시작했지만 영화, 게임, 인터액티브 등을 주관하는 세계 최대 컨텐츠 축제로 발전해 현재 90여 개의 공연장에서 50여 개국의 뮤지션 2,000여 팀이 참가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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