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네일·세탁업계 지원로비 적극 나서자

2017-03-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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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뉴욕 한인단체들이 네일살롱 및 세탁업계 지원금 300만 달러가 포함된 주 하원 예산안 통과 촉구를 위한 로비에 적극 나섰다.

뉴욕한인회, 한인 네일 및 세탁협회, 시민참여센터 등 10여개 한인단체는 엊그제 올바니 주청사를 방문해 주상원사무실을 찾아다니며 이번 지원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산안 통과에 찬성을 요청했다.

주하원은 지난 15일 2017-2018회계연도 예산안에 네일 및 세탁업계 지원예산 300만 달러를 추가 포함시켰다. 이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요청한 것으로 네일업소 환풍기 설치 및 세탁업소의 퍼크 기계 설치를 위한 지원금이라고 한다.


현재 한인 세탁과 네일 업계는 주정부의 엄격해진 규제 및 단속강화, 어려운 경제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이다. 이번 지원금이 최종 예산안에 반드시 책정되지 않으면 한인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올해 예산을 확보한다면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이 매우 중요한 기회이다.

이번 지원금이 최종 예산안에 포함되려면 오는 4월1일 전까지 주 상원심사와 뉴욕주지사의 승인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갈 길은 멀고 시간은 촉박하다. 한인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막바지 총력을 기울여야만 되는 이유다.

이미 강력 로비에 나선 한인단체들은 온라인 청원사이트(fab.goaction.net)를 개설해 상원에 청원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뉴욕주에는 3,000여 한인 네일 업소 및 1.400개 한인 세탁업소가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22일 현재 서명운동 참여자가 264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원금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한인 업주들마저 ‘나 몰라라’ 한다면 이번 결과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비록 짧지만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다. 지금은 한인사회가 마지막까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시점이다. 한인 세탁과 네일 업주들은 무조건 온라인 청원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정부로부터 지원금을 확보하자. 한인들도 한인경제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이 운동에 적극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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