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던한 울타리 소재

2017-03-23 (목) 수잔 김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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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울타리 소재
집을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의 느낌에 따라 그 집의 분위기나 성격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요즈음엔 울타리의 소재도 다양해져 밝고 기분 좋은 색상의 아크릴이나 유리에서부터 콘크리트나 돌 혹은 스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

집의 뒷마당에 아늑한 느낌을 가지기 위해 스크린을 만들기도 한다. 이 때 시멘트와 또 다른 강화제를 이용해 만들어진 시멘트 보드를 사용해 본다.

시멘트 보드에 프라임을 바르고 오렌지나 그린 등 원하는 페인트 컬러를 칠해줌으로써 색다르면서도 아늑한 느낌의 외벽을 만들어 또 다른 실외 공간을 가질 수 있다.


가공되지 않은 콘크리트로 집의 울타리를 만든다면 요즘 한참 유행인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느낌의 모던한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다.

이같이 차가운 느낌의 콘크리트 소재와는 뒷마당의 필수품인 나무 데크(deck)나 테라코타 화분에 담긴 푸르른 화초가 함께 한다면 이보다 잘 어울리는 구성이 있을까 싶다.

이에 자그마한 자쿠지(jacuzzi)도 만들어 가주 날씨에 많은 날들을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콘크리트 소재와는 또 다른 느낌의 모던함을 원한다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녹슬어진 코르텐 스틸(Cor-Ten steel)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시골스러우면서도 투박한 느낌에 흘러간 세월의 무상함과 스틸로부터 전해지는 차가운 느낌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묘한 모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종종 유리 패널 울타리도 볼 수 있을 것이다. 1x1, 혹은 2x4 인치의 스틸 프레임에 불투명 유리를 끼어 넣어 만든 것으로 어두워지면 집 안의 불빛이 새나오면서 따뜻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

이러한 유리 패널 울타리 앞에는 키 높이가 서로 다른 부드러운 느낌의 화초를 심어 본다.
모던한 울타리 소재

유리 소재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모던한 느낌에 자연 소재가 더해짐으로써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컨템포러리한(contemporary) 집의 외관을 보여 줄 듯 싶다.

좁은 목판을 이용해 낮게 혹은 높게도 집의 울타리를 만들기도 한다. 어느 정도 외부와의 차단을 원하는가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현대적인 느낌을 위해선 일반적으로 1인치 정도의 간격으로 목판을 수평으로 설치한다. 이는 가벼운 느낌의 스크린으로 밖으로부터 살짝살짝 보이기는 하지만 친환경적이면서도 평화로운 느낌의 집으로 보여질 것이다.


이 때에는 가로질러진 나무 울타리의 깨끗한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울타리 앞의 화초들을 나지막하게 심어 울타리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격 면에서 저렴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는 물결 모양의 골진 철판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골진 철판은 단단한 금속의 성질에 물결 패턴에서 오는 부드러움이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문의 (213)277-1100

<수잔 김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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