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정민류교방춤 완판 ‘나비, 그 향기로운 꽃길’을 무대에 올립니다”

정민류교방춤보존회 LA미주본부(대표 고수희)와 고수희 무용연구소가 주최하고 본보와 LA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이 공연은 오는 4월15일 오후 7시 반스달 갤러리 극장(4800 Hollywood Blvd.)에서 열린다.

고수희 대표는 “정민류교방춤은 고 정민 선생이 구한말 각지역 권번의 기녀들에게 전승돼온 전통교방무를 배워 정립한 우리전통춤”이라며 “이번 공연에는 고 정민 선생의 제1기 제자이자 2006년 정민 선생의 타계 이후 정민류교방춤보존회를 설립해 교방춤 보급에 앞장선 김진옥 무용가와 제자들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정민류교방춤은 한국춤의 4요소인 한·흥·멋·태를 고루 갖춘 전통 무용으로 차분하면서도 끈끈하고 섬세하면서도 애정한 무태로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무아지경에 이르게 하는 매력이 있다.

고 대표는 “이번에 소개될 정민류교방춤은 교방축원무, 교방검무, 교방어전무, 교방장고춤, 교방추야월, 교방화선무, 교방살풀이, 교방설장고, 교방타고무이며 사물놀이 운우풍뢰(대표 김우연)와 우리소리(대표 김원일)의 판소리, 오아사카(Grupo Folklorico Huaxyacac of Regional Organization of Oaxaca)의 멋진 무대가 펼쳐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정민류교방춤보존회 LA미주본부 대표인 고수희 무용연구소 고수희 원장은 차세대 전통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노랑나비 전통예술공연 장학금’을 발족해 매년 장학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고 대표는 “2006년 겨울 추모공연 중 어디선가 노랑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무대 위에서 춤을 췄다고 한다. 이후로 ‘노랑나비’는 한평생 우리문화 전통춤을 위해 헌신한 진정한 춤꾼 고 정민 선생의 열정을 상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비, 그 향기로운 꽃길’의 공연티켓은 20달러(학생과 시니어 10달러, 12세 이하 무료)이며 공연 수익은 모두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문의 (213)427-0525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