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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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

2017-03-17 (금) 김성권/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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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하고 어리석고 자신의 탐욕에만 급급해 마치 국민 위에 군림하는 로마시대의 네로황제인 양 무소불위의 권력과 불통 속에서 국민을 기만하고 악의의 거짓으로 대한민국을 혼돈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게 한 박근혜의 추락은 사필귀정이 아닌가?

지난 10일 대한민국 최고의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에서도 밝혔듯이 대한민국 국민 5,000만을 대표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국가의 존재를 상징하며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 그 위임받은 권력을 사이비 비선에 놀아나고 부추기며 대한민국의 법과 원칙을 부정하고 사리사욕에 빠져 국가의 위상은 물론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모든 분야에서 국가의 정의가 사라지고 부정부패는 물론 검은 장막 속에서 이루어지는 시기와 질투 그리고 권력의 암투 속에서 벌어지는 이전투구가 사실이 아니었던가?

그런데도 박근혜는 반성은커녕 사법권을 무시하고 주위 간신배와 부역자를 동원하여 여론을 호도하고 선동하여 편 가르기를 일삼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닌가? 여기에 자신들의 부와 악의 권력 그리고 추악하고 더러운 욕심으로 그녀에게 온갖 아부와 충성으로 탐욕했던 수구 간신배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건국 이래 친일세력, 유신세력, 5공세력 등등 지나온 반세기동안 안보라는 미명아래 얼마나 많은 탄압과 독재로 국민의 자유와 권리 그리고 주권을 박탈하였던가. 그동안 수구 세력과 기득권 세력의 핍박과 억압으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상처와 아픔 그리고 희생이 있었던가. 이젠 과감하게 국민들이 앞장서서 촛불을 들고 국민의 이름으로 정의롭고 거룩하게 일어서야 되지 않을까. 후세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조국을 물려주기 위해서 말이다.

국가의 발전이 겉으로 외형적인 것만이 최고가 아님을 인정하고 조금 덜 부자이고 발전이 좀 느리다고 할지라도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져서 삶의 행복을 느끼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며 대립과 갈등보다는 화합과 인정으로 정의롭고 도덕과 상식이 통하는 보편적인 사회를, 주권자인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건국이후 정리 하지 못했던 친일세력, 유신세력, 5공세력, 수구언론, 정치검찰 재벌그룹의 정경유착, 헌법을 부정하는 법조인, 오직 권력만 탐하는 간신배, 정치인, 이들의 정리는 국민의 몫이다. 두 눈을 부릅뜨고 이번 시민혁명의 상징인 촛불정신으로 참여와 관심으로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희망의 이정표가 아닐까.

<김성권/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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