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한인 셰프 레이첼 양(사진)씨가 ‘요리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의 ‘베스트 셰프’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제임스 비어스 재단(www.jamesbeard.org)은 지난 15일 “양 씨와 함께 에도와르도 조던, 케이티 밀라드, 그레그 덴튼, 저스틴 우드워드 등 5명이 제임스 비어드상의 ‘베스트 셰프’ 후보에 올랐다”며 “최종 우승자는 오는 5월 1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이 상에는 미국 전역의 2만4,000여개 식당과 소속 요리사가 참가했다.
양 씨는 남편 세이프 치치씨와 함께 3년 연속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2009년부터 4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퓨전 한식당 ‘주울’(Joule)을 운영하는 그는 TV 음식 전문 프로그램인 ‘셰프’ 출연을 계기로 이름을 알렸다. 뉴욕의 한 식당에서 일하다가 남편을 만났고, 결혼 후 시애틀로 옮겨 2007년 ‘주월’을 개업했고, ‘기린’(Girin), ‘레블’(Revel), ‘트로브’(Trove) 등을 잇달아 냈다. ‘주울’은 지난 2015년 미식가들을 위한 잡지 ‘보나베띠’로부터 시애틀 최고 식당에 뽑혔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베스트 셰프를 비롯해 ‘베스트 뉴 레스토랑’, ‘탁월한 베이커’, ‘탁월한 식당’, ‘탁월한 서비스’ 등 여러 부분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은 미국의 요리사 겸 음식 작가인 제임스 비어드(1903∼1985년)의 이름을 따 1990년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