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렌 리씨, 내가 미국 최고의 ‘몸짱’

2017-03-15 (수) 12:00:00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 ‘NPC 핏 월드 바디빌딩’ 챔피언 등극

알렌 리씨, 내가 미국 최고의 ‘몸짱’

2017 NPC 핏 월드 남자 바디빌딩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알렌 리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가 바로 미국 최고의 근육남!”

한인 남성 알렌 리(30)씨가 2017 NPC 핏 월드 바디빌딩 챔피언에 등극했다.

NPC(National Physique COmmittee) 핏 월드 챔피언십 컨테스트의 우승자는 국제바디빌딩연맹(IFBB) 프로 리그에 입문하는 기회를 얻어 세계 각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바디빌더들이 출전하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몸짱 대회이다.


지난 11일 컬버시티에서 개최된 2017 NPC 핏 월드 남자 바디빌딩 부문에 출전한 그는 라이트 헤비급 우승과 전 체급을 통틀어 경쟁하는 언리미티드 분야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바디빌딩 공식 대회 첫 출전으로 프로 자격을 얻은 그는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할 때마다 심사위원과 관중들의 찬사와 탄성을 받았다.

알렌 리씨는 “13년 동안 혼자서 꾸준히 운동을 해오다가 올해 초 주위의 권위로 IFBB 프로가 되는 관문인 NPC쇼에 출전했다”며 “1등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출전하기는 했지만 종합 우승자로 호명되는 순간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이스 리씨의 외아들인 그는 고교 시절 스스로를 강하게 키우고 싶어 몸 만들기에 도전했다. 13년 전부터 지금까지 매일 오전 5시 기상해 2시간씩 트레이닝을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그는 “원래 활동적인 편이어서 운동을 좋아했다. 다리 부상으로 농구를 그만두고 바디빌딩에 관심을 갖고 24 피트니스를 다니며 트레이닝과 식단 조절로 근육을 만들어 스스로 몸을 조각했다”고 밝혔다.

몸 만들기는 꾸준한 트레이닝을 토대로 식단 조절이 필수라는 그는 “바디빌딩은 나이가 많을수록, 즉 운동을 한 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다”며 프로 바디빌더로 활동할 계획을 밝혔다.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