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엔젤리노 감성 고스란히…좋은 게 참 많네

2017-03-15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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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플린 입었던 100여년 역사 스트롱홀드 데님

▶ ‘올드포컬스’ 안경 할리웃 영화에도 자주 등장
강철로 만든 ‘제임스 트러샷’ 기타 음질 독특

엔젤리노 감성 고스란히…좋은 게 참 많네

LA에 본사를 둔 25년 역사의 모더니카 가구는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성형된 유리섬유를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영화의 메카 ‘할리웃’이 자리한 LA는 영화의 도시 혹은 관광의 도시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LA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감성 등을 모태로 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름하하여‘메이드 인 LA’다. 엔젤리노의 독특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LA 산’에는 패션, 가구에서 악기, 초콜릿까지를 총망라한다. 눈여겨 볼 만한 메이드 인 LA 를 소개한다.

▶올드 포컬스(Old Focals)

영화 ‘앤트맨’에서 마이클 더글러스가 착용해 한인들 사이에서 더 유명해진 안경이 바로 ‘올드 포컬스’다. 50여년의 역사만큼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며 많은 할리웃 스타들을 단골 고객으로 두고 있다.


독특하면서 심플한 빈티지 디자인은 물론 착용감이 특히 좋다는 평가다. 사우스패사니다(1110 Mission St.)와 패사디나 올드타운(45 West Green St.) 두 곳에서 영업 중이다.

▶모더니카(Modernica)

LA에 본사를 둔 2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고급 가구 브랜드다. 인체공학적이고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데다 성형된 유리섬유(Molded fiberglass)를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

의자, 침대에서 아웃도어 퍼니처까지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는데 70여명의 장인이 정성을 들여 만드는 대신 가격은 후덜덜하다. 일부 의자는 개당 3,000달러를 넘기도 한다.

LA 베벌리 길(7366 Beverly Blvd)에 대형 쇼룸을 마련하고 있다. (323)933-0383

▶스트롱홀드(The Stronghold)

스트롱핸드는 1895년 창업,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LA 생산 첫 청바지 브랜드다.


1936년 영화 ‘모던 타임스’에서 전설의 스타 찰리 채플린이 입었던 데님이 바로 스트롱핸드였다는 사실을 아는지.

하지만 LA 데님의 아이콘이었던 스트롱핸드가 지난 1949년 폐업해 안타까움을 주었는데 50여년만인 지난 2004년 마이클 파라다이스와 마이클 케셀에 의해 부활하게 됐다.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거리 베니스비치 애보키니 블러버드에도 매장이 있는데 오랜 역사만큼 클래식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주종을 이룬다. 1625 Abbot Kinney Bl,

▶샤린 빈티지(Shareen Vintage)

‘샤린 빈티지’는 LA 최고의 빈티지 패션샵중 하나로 꼽힌다. 50~60년대 유행하던 빈티지 웨딩드레스에서 80년대 프롬파티에서나 입었음직한 패션까지 뭔가 유닉하고 추억이 깃든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빈티지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7,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널찍한 매장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의 신나는 놀이터가 될수도 있겠다.

또한 디스플레이된 아이템들의 로테이션도 빠른 편이라 자주 찾아도 늘 새로운 옷을 만나게 된다. 1721 N Spring St, (323) 276-6226

▶콤파테스 초콜릿티어(Compartes)

매니아나 밸런타인스데이에 연인에게 색다른 초콜릿 선물을 해본 사람들에게 ‘콤파테스 초콜릿티어’는 잘 알려진 장소.

지난 1950년 창업, 전국에서 가장 힙하고 트렌디한 초콜릿샵으로 유명한데 특히 초콜릿에 패션과 디자인 감성을 입힌 데다 풍미 또한 일품이다. 912 S Barrington Ave, LA
엔젤리노 감성 고스란히…좋은 게 참 많네

강철로 만든 독특한 제임스 트러샷 기타(위)와 LA 스트릿패션의 상징 ‘더 헌드레즈’ .


▶제임스 트러삿(James Trussart)

약간 생소할 수도 있으나 전통을 파괴한 개성 철철 넘치는 기타라면 제임스 트러삿을 빼놓을 수 없다. 브랜드명처럼 제임스 트러삿이 제작하는 이 기타는 우선 재질부터 강철을 사용한다.

약간은 녹이 슨듯 혹은 풍화된 듯한 느낌의 이 기타는 디자인과 재질만큼 울림과 톤도 특이하다는 게 전문가들이 평가. 커스텀 메이드인만큼 가격은 5,000~7,000달러대가 주류. www.jamestrussart.com

▶더 헌드레즈(The Hundreds)

스트릿 패션의 아이콘처럼 되어 버린 ‘더 헌드레즈’는 지난 2003년 바비와 벤 헌드레즈에 의해 LA에서 탄생했다. ‘폭탄’이 그려진 독특한 로고와 함께 LA의 스트릿과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을 조화롭게 그래픽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티셔츠, 재킷에서 데님, 스웨트팬츠, 스냅백, 지갑까지 토털 패션을 추구한다. LA매장 7909 Rosewood Ave. (310) 807-1754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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