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opioid) 남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3일 브롱스 링컨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마약성 진통제의 남용 및 중독을 막기 위해 ‘힐링NYC’(HealingNYC)라 명명된 이니셔티브를 발족하고 중독 사망자를 향후 5년간 최고 35%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힐링NYC는 뉴욕시로부터 연간 3,800만 달러를 지원받아 뉴욕시 5개 보로에 오피오이드 중독자들을 위한 치료 클리닉을 운영하며, 오피오이드에 포함된 마약성분을 해독하는 ‘낼낙손’(naloxone) 키트 10만 개를 배포한다.
뉴욕시에 따르면 2016년에만 1,300명 이상이 마약중독으로 사망했으며, 이중 1,075명은 오피오드 남용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힐링NYC를 통해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고생하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마약성 진통제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가족들이 예방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마약성 진통제에는 ‘하이드로콘’(Hydrocodone), ‘옥시코돈’(Oxycodone), ‘몰핀’(Morphine), ‘코데인’(Codeine), ‘펜타닐’(Fetanyl), ‘하이드로몰폰’(Hydromorphone), ‘옥시몰폰’(Oxymorphone), ‘메페리딘’(Meperidine), ‘메타돈’(Methadone),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e) 등이 있다. 특히 펜타닐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진통제인 몰핀보다 중독성이 50~100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질병본부센터(CDC)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매일 91명이 마약성 진통제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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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