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 인용 지켜본 미주한인들 환영·불만 표출
▶ “논쟁보다 차기대선 등 질서있는 수습 중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한인들이 9일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레너드 스퀘어팍에서 대통령 탄핵인용 소식을 접한 직후 기뻐하고 있다.<이지훈 인턴기자>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자 뉴욕과 뉴저지 일원 한인사회는 환호와 탄식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탄핵을 찬성해온 한인들은 ‘민주주의 승리’라며 환영했지만 반대 측은 ‘헌재의 결정은 무효’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9일 밤 퀸즈 플러싱 레너드 스퀘어팍에서 함께 모여 헌재 선고결과를 실시간 동영상으로 지켜본 탄핵찬성 한인들은 파면 선고가 내려지자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전국재(뉴저지)씨는 “박 전 대통령 파면결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박성윤(롱아일랜드)씨도 “이번 탄핵으로 후세들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줄 수 있게 된 것 같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 국민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했던 한인들은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죽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인자유민주수호회의 강은주 회장은 “헌법재판소 판결은 원천무효이며 국회와 언론, 헌법재판소가 하나로 합세해서 정의와 진실을 짓밟은 구테타를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뉴욕•뉴저지애국동지회 정명희 공동회장도 “이번 탄핵 결정으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무너졌다. 자유민주주의가 수호되는 제2의 대한민국이 재건될 수 있도록 미주지역에서부터 활발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된 만큼 이제 온 국민이 화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IT기업 회사원인 김혜연씨는 “이제 헌재의 결정이 나온 만큼 대한민국이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길 바란다”며 “그동안 탄핵 문제로 온 나라가 매우 시끄러웠는데 이제 결론이 나온 만큼 나라가 빠른 시간에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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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