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제12대 김정곤 주임신부 취임 미사
제12대 SF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 주임신부로 취임한 김정곤 신부가 (아래왼쪽) 미사 후 주례자인 윌리엄 저스티스 주교(아래중앙) 및 사제단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 제12대 김정곤 토마스 주임신부 취임 미사가 지난 5일 오전11시 주일 교중미사시간을 통해 전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 성당에서 거행되었다.
윌리엄 저스티스 SF대교구 보좌주교 주례로 진행된 이날 취임미사는 김정곤신부와 SF교구 사제담당 레이몬드 레이신부, SF교구 한인신부 정윤석신부, 수원교구 소속으로 유학중인 유재훈신부와 김민휘신부, 케이건 종신부제가 공동으로 집전했다.
미사에서 샌프란시스코 교구장 살바토레 코딜레오니 대주교는 임명서한을 통해 “성 마이클 한인 본당 주임신부로 김정곤 신부를 임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고 말하고 “김정곤 신부님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의 첫 선물인 기쁨과 평화를 전하며 거룩한 사제직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드린다” 고 전했다.
이어서 주례자인 저스티스 주교는 주임신부 임명을 확인하고 신자들에게 주임신부를 소개했다.
김정곤신부는 미사강론을 통해 “오늘 취임미사를 맞아 섭리해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면서 사제직을 통해 성 마이클 한인본당에 하느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우리는 이민자 교회라는 특수성 안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아픔을 각자 마음 안에 누적시켜 왔지만 오로지 예수님의 말씀과 성체성사를 통해 극복해 갈수 있고 예수님을 닮아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이웃을 사랑할 수 있고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성 마이클 한인공동체를 세우신 뜻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론 후 김 신부는 주례 주교 앞에서 사제서품 서약 갱신을 했고 신자들은 “사목을 시작하는 신부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빌면서 신부님과 함께 사랑이 충만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게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
미사 후 환영식에서 저스티스 주교는 ”김신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한인공동체의 믿음이 성장해 가는 것에 감사 한다“면서 “사제 없이 스스로 시작된 한국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김신부님을 도와 훌륭한 공동체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신부의 취임을 맞아 여성 신자들은 한복으로 곱게 단장을 하고 미사에 참례했고 미사 후 친교실에서 신자들은 함께 점심과 축하케익을 나누며 김 신부의 취임을 축하했다.
2001년 수원 교구 소속으로 사제서품 된 김 신부는 용인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왕림본당, 성북동본당 주임을 거쳐 평택 안중본당 주임신부를 마치고 교포사목을 위해 지난 12월20일 성 마이클 본당 제12대 주임신부로 부임해 이날 취임미사를 가졌다.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는 북미주 내 최초 가톨릭 한인공동체로 지난해 8월 공동체 설립50주년을 지낸바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대교구 소속 본당으로 공동체사목은 한국의 수원교구가 샌프란시스코 대교구와 협조해 사제를 파견, 사목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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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 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