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누면서 베푸는 이타적인 삶

2017-03-08 (수) 요리강사 이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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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을 예방하는 생명의 요리교실

나누면서 베푸는 이타적인 삶
조물주가 섭리하신 대자연계의 법칙은 철저히 이타적이다. 모두가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유독 인간만이 이기적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세계 제 1, 2위의 부자를 오르내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MS) 회장과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이다. 워렌 버핏은 꽤 오래전에 자신의 재산 중 약 85%(당시 한화로 약 38조원)를 빌게이츠 회장 부부가 운영하는 자선재단에 기부하였다.

그는 현재도 세계 최상위에 랭크되는 거부이다. 그런 그가 지금도 수행비서 없이 혼자 외국 출장을 다니며 햄버거로 간소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10년쯤 된 중고차를 손수 몰고 다니며 수십 년된 집에서 아직도 살고 있다.


이에 질세라 빌 게이츠 회장도 지난 2008년에 MS 회장직을 친구에게 물려주고 현직에서 물러나 경영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고 그의 전 재산을 자선사업에 내어놓았다. 자녀들에게는 최소한의 생활비 외에는 별도의 큰 유산을 전혀 물려주지 않았다.

홍콩의 유명한 무술배우 성룡은 한화로 약 4,000억원이나 되는 자신의 전 재산을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에게 단 한 푼도 물려주지 않고 전부 자선사업에 기부하였다. 이와 같이 아름다운 기부 문화를 우리 한국 사람들과 한국 기업들, 오너들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스라엘에는 사해가 있다. 문자 그대로 죽음의 바다이다. 이 곳은 물을 받기만 하지 흘려보내지는 않으니 염분이 농축되어 생물이 살수 없는 죽음의 바다가 되었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삶의 진리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순환하게 되어있다. 거두어들이기만 하고 내어보내지 않으면 있는 것마저도 썩게 된다. 이때까지는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라도 이웃과 주위에 눈을 돌려, 나의 친절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불행한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뻗어보지 않겠는가? 베풀고 나누면 없어질 것 같으나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풍성해 짐을 느낄 것이다. 질병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의 모든 질병과 고통은 나만 가지고 있는 것처럼 괴로워하고 비관하면 더욱 악화될 뿐이다.

그러나 나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들, 그리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내 병은 오히려 씻은 듯이 없어지고 회복되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타적인 삶만이 결국 내 삶의 문제, 내 질병을 해결하는 길인 것이다.
나누면서 베푸는 이타적인 삶

◆들깨 토란탕

오늘은 비 내리고 추운 날씨로 인해 따뜻한 음식이 그리워질 때 몸도 보하고 구수한 맛도 즐길 수 있는 들깨 토란탕을 소개한다.

재료(5인분): 토란 1개, 표고버섯 5-7개, 다시마 1/4장, 들깨 1/2컵, 양파 1/2개, 간장가루 1큰 술, 이스트 후렉 2큰 술, 쌀 2큰술, 무 1/2개, 감자 2개, 올리브 오일 2큰 술.

만드는 법
1. 토란을 껍질을 벗겨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씻어 놓는다.
2. 표고버섯을 1시간 전에 물에 불려 놓고 반 조각이나 삼등분으로 버섯을 씻어놓는다. 3. 다시마는 깨끗이 씻어서 1∼2시간 전에 물에 불려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는다. 4. 들깨는 1∼2시간 전에 쌀과 함께 불려 놓았다가 믹서기에 갈아 놓는다.
5. 표고버섯과 다시마 불린 물(5컵)을 냄비에 넣고 썰어논 토란, 양파, 버섯, 다시마를 넣은 후 끓이다가 가루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6. (5)에 (4)를 붓고 더 끓이다가 토란이 잘 익었으면 불을 끄고, 이스트 후렉과 올리브 오일을 넣고 5분 정도 뚜껑을 닫아두었다가 상에 낸다.

<요리강사 이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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