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 무산
2017-03-04 (토) 07:13:05
조지아주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계획이 무산됐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건립위원회는 2일 애틀랜타 국립민권인권센터로부터 '지난달 건립위와 체결한 약정을 이행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민권인권센터는 약정 불이행 이유로 '본래 설계와 다른 조형물을 민권센터 외부에 설치할 수 없다는 방침이 있다'는 정관을 들었다.
애틀랜타 센테니얼 올림픽공원 내 코카콜라 박물관 인근에 있는 민권인권센터는 1950∼60년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흑인 민권운동을 기념하는 박물관으로 2014년 건립됐다. 건립위는 소녀상 조형물을 구매했으나 센터의 약정 파기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건립위는 일본 정부와 민간의 거듭된 압력 행사에 애틀랜타시와 민권인권센터가 굴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립위의 헬렌 김호 변호사는 "제보로 불과 열흘 전 소녀상 건립 방해공작을 접했다"면서 "저간의 사실에 비춰볼 때 민권인권센터의 약정 파기가 기존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며 '보이지 않는 손'의 간섭 가능성을 시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