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
2017-02-16 (목) 09:39:52
박혜자 / 수필가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떡잎이 날 때부터 똑바로 자랄 나무인지, 비뚤어질 나무인지를 알게 된다는 말이다. 어린 시기의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말로 가르쳐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식들은 자기 부모가 어떻게 그들의 부모한테 했는지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그대로 배운다. 그러니 자녀 교육에는 부모가 가장 중요한 교과서가 된다. 어릴 때는 어떤 것이 옳고 그릇됨을 분명히 주입시켜주고 늘 사랑으로 키운다면 걱정할 일은 없다.
하지만 때에 따라 지나친 사랑은 독이 되기도 하다. 또 아무리 자기 자식이라 해도 부모가 권위만 내세우며 가르치려 든다면 자식과 가까워질 수가 없다. 마음을 비우고 친구처럼 인내심을 갖고 자식들의 말에 귀를 기울어줘야 자연히 부모와 가까운 사이가 된다.
2월은 ‘사랑의 달’이다. 때늦어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어린 자식들은 사랑으로 보듬어 키우고, 어른이 된 자식들 말에는 진심을 다해 귀를 기울여 주는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이다. ‘홈 스윗 홈’은 저절로 찾아오는 게 아니라 부모와 자녀들의 노력과 이해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박혜자 /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