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행 경비 절약하고 캐시백도…알고 나니 참 좋네

2017-02-08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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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목적지, 자주 이용 항공사 고려해 선택

▶ 투자은행 계좌에 직접 입금되는 캐시백 상품도

여행 경비 절약하고 캐시백도…알고 나니 참 좋네

자신의 취향과 지출 스타일에 맞는 리워드크레딧카드를 선택해 제대로만 활용하면 생각보다 많은 베니핏을 얻을 수 있다. 아이키아에서 고객들이 계산대에 줄을 서 있다.<이해광 기자>


리워드 적립 크레딧 카드
요즘 나오는 크레딧카드 대부분은 리워드(reward) 즉 보상을 내걸고 있다. 더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쓰는 만큼 다양한 베니핏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이 리워드에는 지출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을 제공하는 캐시백에서 여행시 항공과 호텔 경비 등을 쏠쏠하게 절약할 수 있는 혜택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런 리워드 프로그램 역시 아는 만큼 활용할 수 있을 터. 리워드 크레딧카드의 선택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어떤 카드를 선택할까
리워드 카드 종류는 크게 여행에서의 다양한 혜택 제공 혹은 현금을 돌려주는 캐시 백 프로그램 두 가지로 대별되는데 이중 자신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소비자 정보 사이트 ‘너드월릿’에 따르면 일년에 국내여행을 통해 8,600달러 미만을 지출하는 사람들이라면 여행 혜택 리워드 카드보다는 캐시백 카드가 더 나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언제든 캐시 백 카드가 더 우월한 것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리워드 카드 2~3개를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베니핏이 다른 여러 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자신의 지출 스타일과 맞고 더 필요한 리워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리워드 크레딧카드를 선택하기 위해 전문 웹사이트(creditcards.com)를 잘 서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리워드카드의 경우 특히 약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베니핏이 많은 리워드카드 대부분은 연회비가 부과된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간혹 리워드는 다소 축소하고 ‘연회비 무료’ 를 내건 프로모션을 실시하기도 한다. 연회비가 있다고 해도 많은 은행들은 가입 첫 해에는 면제해준다.

▶리워드 카드 발급 규정 강화
크레딧카드의 리워드만을 노린 약삭바른 소비자들을 걸러내기 위해 최근 몇 년새 은행의 크레딧카드 발급 규정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이런 소비자들은 가입 만으로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같은 혹은 다른 은행에서 여러 크레딧카드 계좌를 오픈하고 다시 클로즈하는 것을 반복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한인들 사이에서 리워드 카드 발급이 급증하고 있는 체이스의 경우 ‘5/24’란 이름의 규정을 도입했다. 이는 지난 24개월 사이에 체이스를 포함 어느 은행에서든 5개의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았다면 체이스의 새로운 크레딧카드 발급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시티은행도 자사의 리워드 카드를 2년 사이에 자주 열거나 닫은 소비자에게 보너스를 제한하는 규정을 시행중이다.

▶여행 리워드 카드를 원한다면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리워드 크레딧카드가 큰 관심사다. 리워드카드를 통해 베니핏을 많이 얻고 싶다면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여행 목적지가 어디이고 어떤 항공사와 호텔을 주로 이용할 것인지 등에 따라 선택하는 카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항공사가 발행하는 리워드 크레딧카드를 살펴보면 수화물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는데 이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베니핏이다. 특히 이런 카드는 함께 여행하는 가족에게도 혜택을 주기도 한다.


수화물 수수료는 보통 50파운드짜리 가방 한 개당 25달러를 부과하는데 4인 가족 왕복여행만으로 200달러를 절약하게 된다.

여행 리워드 카드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포인트 적립 뿐 아니라 다양한 활용 용도가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최근에는 리워드 카드에서 적립한 포인트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사나 호텔등의 포인트나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도 있다.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Chase Sapphire Preferred·연회비 95달러 가입 첫해는 면제)의 경우 여행이나 식당 이용 관련은 1달러 지출마마 2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는 ‘체이스 얼티미트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유나이티드,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같은 항공사나 메리옷 같은 호텔 체인의 포인트로 인정된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캐피털 원 벤처 리워드(Capital One Venture Rewards·연회비 59달러)도 추천 상품. 여행 중 지출한 다양한 항목을 포인트로 적립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1달러 지출에 대해 2포인트가 쌓인다.
여행 경비 절약하고 캐시백도…알고 나니 참 좋네

▶캐시백을 원한다면
카드 사용액만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카드도 인기. 하지만 종류와 혜택도 제각각이어서 꼼꼼한 비교는 필수다.

일단 좀 더 많은 캐시백을 받기 원한다면 저축성 상품이 적합하다. ‘피델리티 리워드 비자 시그내처’(Fidelity Rewards Visa Signature)의 경우 카드 지출액의 2%를 캐시백으로 제공하는데 단 리워드 액수는 ‘피델리티’ 계좌를 통해 입금이 된다. 캐피털 원의 퀵실버(Quicksilver)도 모든 지출의 1.5%를 돌려준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카테고리별 리워드 적립 폭도 잘 알아둬야 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 캐시 프리퍼드(연회비 95달러)의 경우 그로서리 샤핑에 대해서는 6%를 돌려주며 개솔린 지출은 3%의 캐시백이 지급된다.

체이스 프리덤이나 디스커버의 경우 지출액의 5%를 캐시백으로 제공하지만 분기별로 해당 카테고리를 변경하고 있어 제 때 알맞은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매체인 리워드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단 자주 그 스토어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금융기관의 카드보다 잇점은 많이 없는 편이다. 예를 들어 아마존 리워드 비자 리턴 카드의 경우 아마존 닷컴 샤핑은 3%를 돌려주지만 레스토랑과 개솔린 지출은 2%에 불과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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