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로마센터 1층 이전,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 양복점 ‘미스터 영 양복점’이 최근 LA 한인타운 윌셔와 세라노 코너의 아로마센터 1층으로 이전,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으로 고객들을 맞고 있다.
미스터 영 양복점의 허영 대표는 다년간 꾸준히 양복 만드는 일을 천직으로 한 우물만을 파온 타운 최고의 ‘장인’으로 불린다.
허 대표는 한복을 입고 다니던 10대 시절, 혼자만 양복 스타일로 다니던 친구가 부러웠는데 알고 보니 그의 외삼촌이 양복점을 하고 있더란다. 그는 친구와 함께 업계에 입문하면서 양복과 첫 인연을 맺었다.
허 대표는 처음 남의 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 후 어깨 넘어 배운 기술을 연마한 후 도미해 한인타운 내 한 업소에서 기술자로 일할 기회를 잡았다. 이후 자신만의 양복을 선보이기 위해 양복점을 오픈했다.
그 당시 한인타운에는 한인이 거의 없었으며 한인업소가 손꼽을 정도로 타운이 형성되지 않았다. 그가 처음 자신의 업소를 열 때 타인종을 겨냥해 윌셔와 라브레아 인근을 선택했다.
미스터 영 양복점은 그로부터 5년 뒤인 1987년 한인타운에 첫 발을 내디뎠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의 양복점이 장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좋은 소재로 양복을 만들어야 고객의 만족을 이끌 수 있다는 자신의 철학을 수십년 째 지키고 있다. 허 대표는 “광고, 프로모션이나 세일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옷을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입 소문이 퍼지게 마련이다. 실력을 인정받은 덕에 내 옷의 가치를 알아주는 단골 고객도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이 내 업소를 소개해 주면 다른 손님들은 믿고 찾아오기 때문에 타인종 고객의 비율도 30~40%나 된다”고 했다.
허 대표는 마지막으로 “고객들이 믿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양복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길을 계속 가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미스터 영 양복점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오픈한다.
▲주소: 3680 Wilshire Blvd #106, LA.
▲전화: (213)38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