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재정 계획, 페이먼트 온라인 자동 이체·보험 약관 재점검

2017-01-11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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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딧리포트 발급 오류등 전반적 리뷰

▶ 케이블 등 서비스 지출 줄일 부분 확인

새해 재정 계획, 페이먼트 온라인 자동 이체·보험 약관 재점검

새해 재정 계획에 있어 중요한 것은 올바른 소비 습관. 매번 지출시에는 예산을 세우고 충동적인 구매를 삼가는 것이 알뜰 재정의 기본이다.

새해가 밝았다. 새해 결심에서 빠지지 않아야 할 것이 바로 재정문제다. 새해에 제대로 알차게 세운 재정 계획은 일년 혹은 평생을 든든하게 살아가게 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재정 계획이라고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조금만 신경쓰고 생활 속 습관만 바꿔줘도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다. 크레딧, 부채 관리에서 보험 리뷰까지 2017년초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알아봤다.

▶페이먼트 제때 납기
미국 생활에 있어 크레딧의 중요성은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이 크레딧스코어에서 3분의 1이상을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페이먼트 히스토리다.


한 두 번 깜빡하고 페이먼트 납기일을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크레딧스코어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매달 내는 페이먼트 캘린더를 만들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니면 스마트폰으로 각페이먼트의 납기일을 알려주도록 설정해놓아도 괜찮다.

하지만 이보다 더 추천할 만한 방법은 온라인 자동 이체다. 우편요금 따로 안 나가서 좋고 납기일을놓칠 우려도 없어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크레딧 스코어
신년 초에는 크레딧도 재점검하는시기다. 크레딧스코어는 앞서 언급했듯 페이먼트 히스토리가 가장 큰비중을 차지하며 부채(30%), 크레딧기간(15%) 등이 뒤를 잇는다.

자신의 크레딧을 점검하는 방법중 하나는 최소한 일 년에 한번은 무료로 크레딧리포트(Annual-CreditReport.com)를 발급받아 체크하고 특히 잘못된 기록을 확인하는 것. 이런 오류가 발견된다면에퀴팩스, 트랜스유니온, 익스피리언등 3대 크레딧기관에 교정을 요청해야 한다.

또 요즘처럼 신분도용이 기승을 부리는 때에는 아예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도 좋은방법이다.

크레딧 모니터링의 경우 3대 크레딧 정보기관 등을 통해 서비스를받을 수 있는데 이들 업체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분도용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데이터를 제3자와 공유하지만 이런 정보를 타 업체에 팔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정보 유출 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 요금은 월 9달러 정도부터 시작된다.


▶보험 약관 재점검
간혹 한 보험사에 오래 가입해 있으면 '오랜 고객'이라 더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정기적으로 보험샤핑에 나서는 편이 비용절약 측면에서는 더 현명하다.

이런 점에서 매 신년초에는 현재 가입되어 있는 보험들을 비용이나 커버리지등과 비교해 종합적으로 리뷰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 브로커를 통하거나 온라인 등을 통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라면 어느 쪽이 재정 혹은 서비스면에서 자신에게 더 좋은지 따져보아야 한다.

보험사를 다시 선택할 경우라면 소비자들의 평가와 재정 상황 등에가장 주안점을 두고 주 보험국 웹사이트(insurance.ca.gov)에 들어가 라이선스 유무여부와 소비자들의보험사별 불만 건수 등도 참고로 해야 한다.

현재의 보험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디덕터블이 적당한지도 체크 사항. 예를 들어 디덕터블을 250달러에서 500달러 혹은 1,000달러로 높이면 보험료는 최대 20%까지 낮출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커버리지등 자신의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부채 줄이고 예산 정해 실천
아무리 많이 벌어도 부채가 줄지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이래서 부채관리는 가계 성패의 관건이다.

부채를 줄이는 데 있어 우선 순위는 단연 크레딧카드다. 카드 사용을 억제하고 매달 잔고를 모두 갚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 하지만 카드빚이 부담스러운 정도로 많다면 연이자율이 높은 카드의 잔고를 이자율이 낮은 카드로 옮기며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갚아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부채만 줄인다고 가정 경제가 튼튼해지는 것은 아니다. 알뜰하고 규모있는 지출이 동반되어야 한다. 불필요하고 사소한 지출이 무엇이 있는지 신년 초에 종합적으로 점검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가입되어 있는 비싼 케이블 TV가 꼭 필요한지 따져보아야 한다. 서비스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안테나를 통해 시청하는 방법도 찾아보아야 한다.

스마트폰의 경우도 명세서를 살펴본 후 액수가 크지 않더라도 필요없는 수수료 등이 빠져나가는지를 체크한다. 사용하지 않는 멤버십이나 읽지 않는 잡지 등도 이번 기회에 없애보도록 하자.

올 한 해의 예산을 세워보는 것도 알뜰 가계를 위해 필요하다. 먼저 지난해 수입과 지출을 검토해 예상되는 지출항목 리스트를 작성해 새해 예산을 정하고 최대한 실행해보도록 한다.

▶은퇴계획 준비 비상금 마련
100세 시대란 말은 귀가 따갑게 들어왔지만 제대로 은퇴 준비를 했다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직장인이라면 가장 기본은 401(k)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30대 직장인 중 401(k)에 가입한 사람이 3분의1에 불과하다. 경기가 좋지 않더라고 가급적 적립액을 올리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20~30대 젊은층이라도 지금부터 401(k)에 가입하는 편이 현명하다.

전문가들은 적지 않은 근로자들이 수입의 7~8% 정도를 적립하고 있으나 다른 은퇴플랜이 없다면 이 정도로는 불충분하다고 말한다. 적어도 수입의 10%는 은퇴준비용으로저축하라는 것.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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