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S VEGAS, 새해 여행 알고 떠나면 더 절약되고 즐겁다

2017-01-11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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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할인부스 이용하면 쇼 티켓 절반요금

▶ 스트립 구간에선 편리한 트램 타고 이동, 카지노 안 즐겨도 회원 가입하면 여러 혜택

LAS VEGAS, 새해 여행 알고 떠나면 더 절약되고 즐겁다

세계 최고의 도박도시이며 관광도시인 라스베가스의 밤은 호텔과 카지노에서 뿜어져 나오는 네온싸인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룬다.

새해에 떠나는 여행, 생각만으로도 벅차고 설렌다. 신년 여행지 중 LA에 사는 한인들에게 가장 만만한 곳을 꼽으라고 하면 라스베가스가 빠지지 않을 듯싶다. 라스베가스는 ‘도박의 도시’로 출발했지만 최근 몇 년간 진화를 거듭하며 지금은 사계절 내내 볼거리 즐길 거리 풍성한 가족 관광 휴양도시로 불러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라스베가스 역시 제대로 알고 떠나면 더 즐겁고 만족스런 여행이 될 것이다. 라스베가스 여행의 알짜 팁만 모아봤다.

▶‘호텔’ 관광의 끝과 시작
호텔 예약의 중요성은 어느 관광지든 마찬가지겠지만 라스베가스에서는 더 그렇다. 라스베가스 대부분 유명 호텔들은 카지노와 쇼, 뷔페, 레스토랑, 어트렉션, 수영장, 피트니스클럽등 리조트로써의 거의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호텔의 비중이 그 어느 곳보다 지대하기 때문이다. 비용이나 시설 면에서 마음에 드는 호텔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는 말이다.

먼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요금이 주중에 비해 현격히 비싸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호텔마다 다를 수 있지만 2~3배 혹은 그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좀 더 경제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주중을 선택하는 편이 현명한데 특히 화~목요일을 추천한다. 인파도 덜 붐벼 체크 인 등 여러면에서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약은 여행 전문 디스카운트 웹사이트들, 핫와이어(hotwire.com) 익스피디어(expedia.com)등을 이용하고 또 필요하다면 렌터카나 항공편까지 함께 예약하는 ‘번들’이 가격면에서 훨씬 저렴하다.

▶웬만하면 스트립내 호텔 예약
라스베가스는 호텔 위치가 중요한데 제대로 편리하게 라스베가스를 즐기고 싶다면 ‘ 스트립’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간혹 싼 요금 때문에 외곽의 호텔을 찾기도 하지만 스트립까지 오고 가는 교통편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는 객실요금만 큰 글씨로 표기되어 있는데 라스베가스에서는 단순히 이 요금만 생각하면 안 된다.

대부분 유명 호텔은 객실 요금 외 ‘리조트 비용’ (resort fee)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는 호텔 내 피트니스센터나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 이용을 명목으로 고객에게 부과하는 것이다. 리조트 비용은 몇 년 전만 해도 20~25달러대였으나 최근에는 30~35달러로 인상된 바 있다.

하루 단위로 계산된다는 점에서 장기 투숙이라면 적잖은 부담이 된다. 여기다 라스베가스 호텔들의 큰 베니핏이었던 ‘공짜 주차’가 사라지면서 또 다른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화려한 쇼 저렴하게 즐겨라
라스베가스에 쇼만 보기 위해 간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라스베가스에는 세계 최고 스타들의 공연과 다양하고 멋진 쇼가 각 호텔을 대표해 연중 선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럭소에는 ‘블루맨 그룹’미라지에는 ‘러브’ 만달레이베이에는 ‘마이클 잭슨 원’ 공연이 펼쳐지고 트레저아일랜드에는‘ 미스테르, 태양의 서커스’ MGM 그랜드에는 ‘데이빗카퍼 필드’ 쇼가 유명하다.

이런 공연의 입장료는 만만치 않지만 좀 더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틱스4투나잇’ (Tix4Tonight)의 경우 라스베가스 스트립 선상에 발리,플래닛 할리웃, 서커스서커스 등 10곳에 부스를 마련했는데 공연에 따라서는 최대 절반 혹은 그 이상 디스카운트 된 요금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있다.

또 공연 시간이 촉박해 웹사이트를 뒤지다 보면 가장 저렴한 좌석 티켓은 매진됐다는 표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때는 공연장을 직접 찾아가 보는 것도 필요하다.

기자의 경우 만달레이 베이에서 공연하는 ‘마이클 잭슨 원’ 쇼를 보기 위해 익스피디아 웹사이트를 클릭해보니 모든 가격대 좌석이 ‘솔드 아웃’되고 150달러대 티켓만 남아있다고 나왔으나 실제 공연장 주변에 가보니 69달러짜리 티켓을 판매하고있었다.
LAS VEGAS, 새해 여행 알고 떠나면 더 절약되고 즐겁다

라스베가스에 가면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쇼를 감상할 수 있는데 전문 할인 부스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저녁 식사 피크타임은 피하라
라스베가스하면 뷔페를 떠올리는데 그만큼 많은 인파를 각오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유명 레스토랑의 경우 피크 타임을 피해 이용하는 편이 낫다. 가장 붐비는 시간은 오후 6~8시대. 기자 역시 얼마 전 라스베가스 여행 중 한 호텔내 뷔페 식당을 이시간대에 찾았는데 자리를 찾기 까지 1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이런 점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는것을 피하고 싶다면 저녁 식사는 오후 5시~5시30분, 아니면 오후 8시 30분~9시에 이용하는 편이 낫겠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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