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로 노래하는 ‘선조들 이민 애환’

2017-01-10 (화) 10: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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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냐 고 시인 낭송회 열어

▶ 14일 미국 시인들도 참여

시로 노래하는 ‘선조들 이민 애환’
1.5세 시인 타냐 고(한국면 고현혜) 시인이 미주 한인 이민 114주년을 맞이해 ‘애환이 담긴: 우리들의 이민이야기’(Bittersweet: The immigrant Stories) 시낭송회를 개최한다.

오는 14일 오후 5시 베니스에 위치한 비욘드 바로크(681 Venice Blvd.)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초대시인 장소현씨의 시 ‘사탕수수 아리랑’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애환이 담긴 시를 들어보고 단국대 부설 국제문예창작센터 강사인 김수복 시인의 ‘쇠를 두둘이며’, 박덕규 시인의 ‘아름다운 사냥’ 등 한국어 시낭송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은 타냐 고(사진) 시인은 “이 행사에 초대 받은 미국 시인들, 알렉세스 론 프랜처, 폴 카야, 하이람 심씨가 영어 번역시와 자신들의 자작시 한 편씩 낭송하고 크리스틴 곤잘레스는 스페니시와 이탈리언으로 노래를 부른다”며 “이어 김준철 시인과 리즈 곤잘레스, 줄레인 리씨의 시가 낭송된다”고 설명했다. 또, 마지막 순서는 타냐 고 시인의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시 낭송이 장식하고 작가들과의 만남이 이어진다.


타냐 고 시인은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우리 이민문학이 서로에게 문을 열어 서로의 문학과 스토리를 들어주고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시인과 작가들(Poet & Writers), 비욘드 바로크(Beyond Baroque), 컨스턴스 프로덕션(Constant Production),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원 봉사로 이뤄졌으며 김준철씨가 연출을, 줄레인 이씨와 타냐 고씨가 함께 진행한다.

입장료는 5달러(도네이션).

문의 tanyako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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