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7 신년특집/정유년의 춤,대한의 마음 깨워라!

2017-01-02 (월) 08:26:33 곽상희 시인
크게 작게
아름다운 해 돋는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

힘차게 솟아오르는 정유년
지난 해 캄캄한 혼돈의 깊은 밤
흔들어 잠 깨우는
첫닭 울음소리

너의 붉은 가슴 끌어
올리는 손짓 발짓,
우리의 잠 깨우는가
헝클어지고 찢어진
신 들메 고쳐 메고
가슴 모와 탄탄히 서자


대한아 가자,
참 정의와 자유의 열매는
정직과 진실의 나무뿌리에서 나거니

사랑과 공명의 덧옷 입고
가자, 망망한 창파, 검은 사막 떠도는
집 없는 영혼들의 굶주려 애타는
신음소리도 들린다
손 뻗어 그들 구하자

나라 잃고 유리하던 ‘보트 피플'
자유의 삶 선물한
어진 민족, 우리 아니던가



대한아 깨어라,
지금은 환한 정오이다!

세계의 눈동자는
우리를 보고 있다
우리를 손짓 한다

6대주 방방곡곡 굶주리고
헐벗은 나라 잃은 알곡 같은 사람들
무궁화 꽃 사시절 피어난
기적의 대한민국


삼천리강산 펄럭이는 깃발 아래
안식을 누리려 하나니

들은 넓고
산은 높다

분단의 70년 사슬 끊고
일어나 달리자

휘늘어진 솔가지 휘감고
사계절 험한 삭풍은 불어와도 좋아라
불의와 부정의는 파도쳐 와도
그것이 대한을
더욱 실하게 정의롭게 하리니

우리는 깨끗하고 지혜로워
아사달언덕 푸른 세상,
세계로 달려가자
세계에 빛나자!!

<곽상희 시인>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