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appy Holidays!!!

2016-12-29 (목) 수잔 김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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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포함한 할러데이 시즌(holidays season)엔 마치 동화 속 요정들이 빨강 초록의 고깔모자를 쓰고 뛰노는 것을 연상하듯 레드나 그린 컬러를 주축으로 하여 집안 장식도 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전통적인 색상이 아닌 또 다른 느낌의 할러데이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즉,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하는 분위기는 편안하면서도 언제나 반갑게 맞이하는 듯한 느낌, 여기에 새롭고 흥미로운 무언가를 더할 수 있다면 한층 더 정겹고 재미난 할러데이를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익숙한 패턴이나 색상은 담담히 받아들이면서도 조금 다른 시도나 컬러에 대해선 망설임과 주저함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번 할러데이는 일상적인 컬러와 패턴에서 벗어나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다채로운 색상의 분위기를 연출해 보도록 하자.


우선 마이클스(Michaels)와 같은 곳에서 핑크나 하늘색 같은 부드러운 색상의 주름 종이나 아이들의 생일에나 봄직한 깃발들이며 카드 등을 구입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오나먼트(ornament) 사이로 준비한 분홍이며 하늘색의 주름 종이를 감아 돌리고 창가 위에는 각양각색의 페넌트(pennants)를 걸어보자.

할러데이를 통해 밝고 경쾌한 느낌의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요즘 대중화 되어 있는 개스를 이용하는 벽난로를 사용한다고 해도 주변에 벽난로를 지피는 듯한 장작 몇 개를 가져다 놓아보자.

비록 불은 지피지 않더라도 쌓여 있는 장작더미만으로도 시각적인 따스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벽난로 위에는 가족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듯한 바람이나 소망, 자신과의 약속들을 적은 카드들을 걸어본다.

이는 지나다니면서 한 번씩 마치 작은 동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가족 간의 서로의 생각과 각오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집안 곳곳에는 그동안 누군가가 보내 온 정성스러우면서도 예쁜 선물 포장지가 있어 이를 모아 두었다면 바로 이용해 크고 작은 종이 별들을 만들어 장식해 본다.

구글에서 ‘folding stars’라고 친다면 이들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조그마한 정성과 시간을 들여 집을 꾸미면서 이젠 다시 오지 않을 2016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2017년을 따뜻하게 맞이하면 좋겠다.

(213)277-1100

<수잔 김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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