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년 이메일 연하장 당신의 정보 노린다

2016-12-29 (목) 06:26:53 김소영.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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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성 바이러스 유포 이메일 피싱 기승

▶ e-카드 링크 클릭순간 개인정보 스캐밍

#퀸즈에서 델리 가게를 운영 하는 최모씨는 요즘 이메일 확인하는 일에 신경을 쓰느라 고역 이다. 지인들과 친구들이 보내오는 크리스마스 카드나 새해 연하장들 이 이메일을 통해 연신 날아들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에 떨고 있는 것 이다.

최씨는 “지난해 한국 친구가 보낸 연하장인줄 알고 이메일을 열 었다가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큰 고생을 치렀다”며 요즘에도 이메 일을 열어볼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고 말했다.

#맨하탄 도매상에서 일하고 있는 신모씨 역시 이메일로 도착한 연하장을 울며 겨자먹기로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거래처 직원 이 보낸 연하장을 무시할 경우 향후 업무에 지장이 따를 수 있기 때문 이다. 신씨는 “거래처 사람들과 할 러데이 시즌과 새해 인사를 하는 일 은 무척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회 사 컴퓨터로 이메일을 확인할 때 바 이러스에 감염되기라도 하면 회사 컴퓨터 시스템이 망가질 수 있어 늘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연말 연시를 맞아 크리스마스 카 드나 신년 연하장으로 위장한 이메 일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악성코 드나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이메일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 당국은 연말연시 안부를 묻 는 이메일이나 연하장은 항상 조심 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 다. 최근에는 아마존닷컴 이메일을 도용한 ‘피싱 이메일’ 사건이 발생 하는 등 특정 회사나 장소를 불문하 고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국은 이메일 등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를 소홀히 다룰 경우 개인 신용카드 정보를 빼가는 스캐밍과 피싱사기현재 유행하고 있는 이메일 연하장을 통한 개인정보 불 법취득 방법은 ▶연하장 첨부파일 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경우, ▶ 연하장 링크를 통해 사용자가 인지 하지 못하는 순간 개인정보를 빼가 는 경우, ▶연하장 클릭 순간 컴퓨터 나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 도록 해 개인정보를 지속 유출하도 록 하는 경우 등이다.

이로 인해 은행계좌 등 단순 개 인 신용정보를 절도당하는 것은 물 론 PC가 감염되고 더 나아가 회사 기밀과 금융정보가 날아갈 수도 있 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이같은 피해 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메 일은 가급적 보낸 사람을 확인한 후 열어볼 것 ▶수상한 이메일은 열 어보지 않고 바로 삭제할 것 ▶피싱 이메일을 열었을 경우 링크클릭이나 첨부파일 실행하지 말고 ▶실수로 링크클릭 혹은 첨부파일을 실행했 을 시 보안 프로그램 설치하여 PC 상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 다. 또 ▶이메일 서비스에서 제공하 는 ‘스팸차단기능’ 이용해 스팸 필 터링 ▶출처나 발신인이 불명확할 경우 사전점검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당부했다. A1

<김소영.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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