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봉사단체를 찾아서 ⑧ 파바월드, 나눔·환경보호 앞장…‘엘리트 육성의 요람’

2016-12-16 (금) 11:03:28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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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정부 승인 15년 역사 회원 700여명, 주류단체와 연계 세미나·인턴십 제공

▶ 로즈퍼레이드 등 참가 한국문화 홍보도

한인 봉사단체를 찾아서 ⑧ 파바월드, 나눔·환경보호 앞장…‘엘리트 육성의 요람’

지난 14일 LA한인타운에 위치한 파바월드 사무실에서는 명원식 회장과 학부모 회장단들이 함께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 관련 회의를 실시했다. <황두현 인턴기자>

청소년들에게 봉사의 기회를 주고,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교육과 유익한 활동을 통해 엘리트로 육성하는 중심에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 및 환경운동 단체인‘파바월드’(회장 명원식)가 있다. 파바월드는 지난 2001년 연방정부로부터 비영리단체 승인을 받고 출범 후 청소년 및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파바월드의 명원식 회장은“앞으로는 한인 청소년들이 어른들을 섬기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한인커뮤니티와 더욱 더 밀접한 관계를 통해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LA, 오렌지, 샌디에고 카운티 등 남가주에 총 15개 지부를 두고 사회나눔, 환경보호, 전통문화 계승 등에 앞장서고 있는 파바월드를 소개한다

■파바월드의 시작
파바월드는 2001년 102명의 봉사자들이 한인커뮤니티를 더욱 밝게 만들고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봉사분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이 모여, 연방정부로부터 정식으로 인가를 받은 비영리단체로 시작했다. 이후 15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파바월드는 현재 700여명의 회원을 둔 단체로 급성장했다.


제 1대 강태흥(2001~2013)회장, 2대 왕덕정(2014~2015)회장, 3대 알렉스 우(2015~2016)회장을 거쳐 올해부터는 명원식 회장이 파바월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명 회장을 비롯해 차기민, 알렉스 우 부회장과 왕덕정, 신구현 이사 등 총 12명의 임원진이 파바월드를 청소년들과 함께 운영해 나가고 있으며 내년 1월1일부터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 이청광 박사 등이 고문이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
파바월드는 환경단체라는 이름에 걸맞게 커뮤니티 청소, 해변 청소, 나무 심기를 비롯해 공원정비까지 다양한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매해 9월 셋째주에는 파바월드 전 지부에 있는 학생들이 참석해 300파운드 이상의 해변 내 쓰레기 청소를 하고 있다. 또, 한달에 한번씩 그리피스 팍에 위치한 파바월드가 직접 가꾸고 있는 조류 보호구역(Bird Sanctuary)에서 식물들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환경정리에 나서고 있으며, 매년 나무심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는데 본보가 주최하는 거북이 마라톤 봉사를 비롯 노숙자들을 위한 급식 봉사,매 년 할리웃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참가, 위안부 소녀상 풍물공연 등 한국의 역사와 유산에 대한 교육, 전통문화 계승 그리고 청소년 리더십 고양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매 해 두차례에 거쳐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리더십 전문강사의 강의를 듣고 또 청소년들의 멘토들이 직접 학생들을 만나 상담과 함께 꿈을 키워주고 있다. 파바월드가 교류하고 있는 미 주류 환경·사회 단체들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각종 세미나 및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파바월드 소속 청소년들은 에릭 가세티 LA시장, 허브웨슨 LA시의장, 데이빗 류 LA시의원, 최석호 주 하원의원, 케빈 드 레옹 주 상원의장,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 등 다양한 정치인들로부터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로즈퍼레이드 참가
파바월드는 한인 커뮤니티를 주류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전 지구촌에 중계되는 패사디나 로즈퍼레이드 행진에 지난 2013년 1월 참가했다.

이 당시 파바월드는 한국 전통 문화가 가진 아름다움을 전세계 알리기 위해 미주 한인 이민 역사에 있어 마칭밴드로서는 첫 출전하여 현장에서 120만여명 그리고 전세계 87개국에서 6억멍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의 미를 전세계에 알린 바 있다.

파바월드 측에 따르면 다시 한 번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019년 로즈퍼레이드에서 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 사업 및 운영
명 회장에 따르면 파바월드를 더욱 더 발전시키기 위해 남가주 15개 지부에 걸쳐 회원 수 1,000명 달성 캠페인과 투명하고 공정한 단체운영, 현재 진행되고 있는 봉사 프로그램 외에 더욱 더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 제공, 한국 청소년들과 교환 연수 정례화, 중국 커뮤니티와 협력 강화 및 아시안 청소년 회원영입 등을 꼽았다.

중국 커뮤니티와 협력을 위한 첫 단계로 내년 2월 4일 차이나타운에서 개최되는 드래곤 페스티벌에 파바월드가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이외에도 파바월드는 한인사회에서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는 대통령 봉사상을 대신해 미의회 자원봉사상(Congressional Award) 인증 기관자격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213)252-8290
한인 봉사단체를 찾아서 ⑧ 파바월드, 나눔·환경보호 앞장…‘엘리트 육성의 요람’

지난 7월 명원식 회장과 파바월드 소속 청소년들이 한국 전라북도 군산시를 방문한 모습.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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