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들이 한글 단어실력 겨뤄요”

2016-12-15 (목) 10: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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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렌데일 한국학교 ‘한국어 스펠링 비’ 대회

▶ 17일 3개그룹 나눠 진행

“아이들이 한글 단어실력 겨뤄요”
“한국어 스펠링 비를 실시한지 어느덧 8회가 되었습니다”남가주 글렌데일 한국학교(교장 김숙영)가 오는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제8회 학교장배 한글 단어 경시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경시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학생들의 한글 구사력 차이를 감안해 유치·기초·1~2학년, 3~5학년, 6~9학년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시간대별로 실시한다.

김숙영 교장은 “글렌데일 한국학교 소속 학생들의 학습 발표회에 앞서 학생들의 한글 단어 실력을 겨루는 스펠링 비를 학년별 3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며 “지난 2009년 학생들의 한국어 어휘 향상을 위해 시작한 한글단어 경시대회가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꾀하기 위해 마련한 대회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2016 Spelling Bee’ 로고가 예쁘게 새겨진 티셔츠를 모두 나눠주어 일체감을 끌어올리는 산뜻한 분위기에서 그 동안 열심히 배운 한글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안지은 주임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들에게 메달과 상품을 수여한다”며 “한국어 스펠링 비가 한글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1.5세와 2세 학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렌데일 한국학교가 실시하는 한글 단어 경시대회는 학생들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닌, 한국어 구사능력이 탁월한 아이들은 칭찬하고 다소 뒤처지는 아이들은 격려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김숙영 교장은 “올해 우리 학교에서 SAT 한국어 시험 만점자가 4명 배출되었다”며 “대학 입시에도 도움이 되면서 국제화 시대에 한국어를 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단어 실력을 마음껏 뽐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교 웹사이트(www.kiscla.org/glendale_greetings) 참조. 이메일 sookyoung0106@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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