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기문 총장 “마음은 유엔에…”

2016-12-13 (화) 06:10:53
크게 작게

▶ 유엔총회서 고별연설…“나는 유엔의 어린이”

▶ 구테흐스 신임총장 취임선서…내년부터 공식업무

반기문 총장 “마음은 유엔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맨하탄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을 마친 뒤 회원국 대표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사무총장으로 일한 것은 내 평생의 영광이었다"라며 "나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곳 유엔과 함께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년간의 8대 유엔 사무총장직에서 오는 31일 퇴임하는 반 총장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을 하며 193개 회원국 대표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자신은 6•25전쟁 후 유엔의 지원으로 먹고, 유엔이 지원한 책으로 공부했다고 소개한 반 총장은 "나는 유엔의 어린이(a Child of the UN)"라면서 "내게 유엔의 힘은 결코 추상적이거나 학문적이지 않은 내 삶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특히 "유엔의 가진 연대(solidarity)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유엔에서 재직하는 동안 이 깊은 감사의 마음이 매일 더 커졌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조국인 한국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나의 가장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지난 10년 그들의 전폭적 지원은 제가 세계 평화, 개발, 인권을 위해 자랑스럽게 일하는데 있어 격려의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세계 5개 지역 대표들은 차례로 반 총장의 공적을 평가하고 감사를 나타내는 연설에 나섰고, 반 총장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마지막 연설을 했다.

이날 반 총장의 고별연설 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제9대 유엔 사무총장 당선자가 취임선서를 했다. 구테흐스 당선인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어 내년 1월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5년이다.<연합>
반기문 총장 “마음은 유엔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사무총장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