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6.5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수백 채의 건물과 사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져 참사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은 아체주의 주도 반다아체에서 동쪽으로 88㎞ 떨어진 시글리 마을 인근 해안 부근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이날 오전 5시3분께 발생했으며, USG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애초 6.4로 관측했다가 이후 6.5로 수정했다. 진원의 깊이는 8.2㎞로 얕은 편이어서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첫 지진 이후 3시간 동안 규모 3.2∼4.8의 여진이 10차례 이어졌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타탕 술라이만 아체 육군대장은 “지금까지 9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상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으로 피디에 자야 등 아체 주 전역이 뒤흔들렸으며, 아침기도를 준비하던 무슬림은 물론 잠들어 있던 주민도 대피하지 못한 채 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대 이슬람 사원과 상점 등 건물들이 무너졌고, 전기 공급 등이 끊긴 상태다.
현재 1,000여명의 군인과 약 900명의 경찰이 현장에 파견돼 생존자 수색 및 시신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생존자를 위한 임시피난처를 설치하는 등 대피를 돕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잦은 곳이다. 특히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수마트라 섬 일대는 지난 6월 6.5 지진이 강타해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