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항 서머나교회 창립 50주년.새 꿈•새 비전의 땅을 향해 도전
▶ 이동성 담임 목사 취임
상항 서머나교회 창립50주년 감사 예배 참석자들이 찬송을 부르고 있다.
상항 서머나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꿈, 새땅을 향한 결의를 다지며 비전을 제시했다. 상항서머나교회는 4일 이동성 담임 목사 취임예배와 교회 창립 50주년 감사예배를 갖고 앞으로 반세기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정인호 목사(상항 서머나교회 은퇴 협동 목사) 사회로 열린 이날 이동성 담임 목사 취임 예배는 박정호 권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성가대의 박난숙 지휘에 의한 ‘그의빛 안에 살면’ 찬양과 설교, 담임 목사 소개,문답, 취임 선언등으로 진행됐다.
이동성 목사는 취임 인사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사랑하는 아들(앤드류)을 상실한 아픔이 워낙커 이 도시를 떠나려 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예기치 않은 방법으로 서머나교회로 발길을 인도하여 목회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성 목사는 “주님이 상항서머나교회를 50년전에 세속화의 몸살을 앓고있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모퉁이에 세우신후 지나온 반세기를 돌아보면 전적으로 그분의 크신 은혜와 긍휼하심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동성 목사는 “상항 서머나교회는 아직도 연약한 모습이지만 다시금 사랑과 충성을 다짐한다”면서 그의 영광이 나타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또 이동성 목사는 “상항 서머나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결과로 세워진 그리스도의 한 몸”이라면서 ‘이 시대 그리스도의 성육신 연장선에서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따르는 3가지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그 사랑을 체험하며 경배하는 예배 공동체, 서로세워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코이노이아공동체,가깝고 먼 이웃을 섬기는 아웃리치 공동체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샌프란시스코지역 목회자와 교인들로 교회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예배에서 김경찬 목사(리치몬드 침례교회 담임)는 “성경의 서머나교회 처럼 하나님이 기뻐하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어내는 교회가 돼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서머나교회 창립 50주년 감사 예배는 동 교회 담임으로 취임한 이동성 목사 인도로 열렸다.
교회 창립행사 준비위원장인 이진응 집사는 교회 연혁 소개를 통해 “상항 서머나교회는 1966년 4월 10일 제1대 고 이기남 목사의 인도하에 이창순 성도 가게 뒷방(431 Jones St. San Francisco)에서 15명이 모여 ‘대한 기독교 개혁장로교회’란 이름으로 창립 예배로 시작됐다”고 보고했다. 이와같이 창립된 교회는 1969년에는 성약교회로 이름을 변경하고 미 복음주의 언약교단에 가입했다.
1973년에는 현 교회당(700 4thAve)을 구입 이전했으며 79년에는 제2대 담임으로 김제태 목사가 부임,2007년까지 시무했다. 1983년에는 교회 명칭을 ‘상항 서머나교회’로 변경했으며 그간 교회 정체성에 대한 의견차이로 여러 차례 분열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교회 창립 50주년 감사 예배에서 방종석 목사(상록 선교회)는 “환란과 궁핍에도 반세기 동안 복음을 전하며 견디어 낸것을 축하한다”면서 “믿음의 반석위에 하나님 말씀을 바르고 온전하게 전하는 교회로 나아갈것”을 권유했다.
또 이날 2대 김제태 목사와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목사)의 축하 영상메시지와 이동춘 교수의 축시를 김성희 집사(전 KBS 성우)가 낭독했다.
이동성 담임 목사는 초대 이기남 목사의 아들 이문일 목사와 김제태 목사 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이날예배에는 상항 서머나교회가 소속된 복음주의 언약교단(The Evangelical Covenant Church of America)) 관계자도 참석하여 “믿음의 동역자로 하나님 나라 확장과 앞으로 50년이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
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