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따뜻한 컬러 오렌지

2016-12-01 (목) 수잔 김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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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윈(Halloween)을 시작으로 이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집에서도 쉽게 계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펌킨의 오렌지 컬러를 브라운이나 레드, 옐로우와 어울러 사용해 보면 자연스럽게 집안에서도 화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오렌지와 보색 관계인 블루톤과 함께 어울러 사용하면 활기차면서도 생동감이 있는 듯한 또 다른 가을의 맛도 느낄 수 있다. 모던한 인테리어를 꾸미고 싶다면 흰색이나 그레이 컬러와의 조합으로 시원하면서도 깨끗한 가을의 느낌을 가질 수 있고 트래디셔널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진한 나무색과 함께 가을의 중후함을 엿볼 수도 있다.


확실한 가을임을 더욱 만끽하고 싶다면 거실 한쪽 벽면이나 천장을 Behr 회사의 펌킨 패치로 칠해 본다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가을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다. 부엌의 경우엔 부엌 바닥이나 캐비넷, 카운터탑 등은 한번 설치하면 자주 바꿀 수 있는 아이템들이 아니기에 한번 시공, 설치할 때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백스플래쉬(backsplash)인 경우엔 페인트로써 쉽게 계절에 따른 변화를 보여 줄 수도 있다. 만약 흰색 계통의 카운터탑을 갖고 있다면 키친 캐비넷 뒷면과 같은 크지 않은 백스플래쉬 공간에 Valspar의 펌킨을 칠해 본다.

이러한 느낌의 컬러 포인트는 마치 부엌에서 언제든 따뜻하면서도 맛갈스런 음식이 막 나올 것 같은 기대감에 웬지 사람들이 항상 함께 하고픈 느낌을 가질 것 같다.

벽면이나 천장 바닥 등 인테리어에 뉴트럴(neutral) 컬러를 사용하였다면 클레멘타인(clementine)이나 만다린(mandarin) 컬러를 한 부드러운 느낌의 쿠션도 놓아 보자.

자그마한 소품에서 오는 남다른 색감의 연출은 주인의 인테리어 센스를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컬러에서 오는 시각적 즐거움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맞춰 외벽 한쪽에 Benjamin Moore의 Pumpkin Cream이나 흰색 계통의 트림을 한 현관 문에 Valspar의 Autumn Gala를 칠해 볼 수도 있다. 이는 이웃들에도 깨끗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전해져 계절에서 오는 쌀쌀함이나 쓸쓸함을 시각적으로 포근히 감싸 안을 수 있는 행복감마저도 나눠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213)277-1100

<수잔 김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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