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통령은 신(神)이 아니다”

2016-12-01 (목) 김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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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치고 아름다움에 무관심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내가 “대통령은 신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것은 박근혜도 대통령 이전에 여성이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60대 중반에 가까운 그 나이에 세상 여성들이 다 맞는 보톡스 한 번 맞은 게 무슨 큰 죄가 되는가. 세월호의 그 7시간 동안 미스터리가 대통령 업무수행에 흠이 된다고 치자. 남자인 노무현 대통령도 쌍꺼풀 수술을 했지만 아무 말썽이 없었다. 하물며 나라의 얼굴인 여성대통령이 쪼글쪼글한 주름진 얼굴로 국제무대에 선다면 나라망신이 아닌가.

또 대통령은 신이 아니다는 말 속에는 사적인 프라이버시를 일일이 국민에게 고해성사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글이 자칫 대통령을 두둔하는 내용으로 들릴 런지는 모르지만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것은 그 옛날 장신대 교정에서 부모 잃고 외로움에 잠겨있는 박근혜양을 멀리서 한번 본 듯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말이지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던 우리나라 보릿고개를 회상하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대국 10위 안에 든 것도 그녀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공적이라고 감사해야만이 국민적 양심일 것이다. 예수께서는 모세의 헌법을 어긴 간음한 여자에게 “나도 너를 정죄치 않겠다(요8:11)고 용서하였다.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광화문 촛불집회를 보면서 국민적 정서를 모르지는 않지만 한국의 미래를 위하여 용서하고 화합하는 인간성을 보여주어 위대한 국민성을 가진 대한민국이라고 전 세계에 평가되길 기대한다.

<김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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