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앤 스타일 홍보 아이린 김
▶ 세계 패션·사교계서 초청 잇달아, 서울 패션위크에선 모델 발탁도

K-뷰티 앤 스타일 전도사에서 에스티 로더의 세컨드 라인‘에스티 에딧’의 뮤즈가 된 아이린 김씨.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날씬하다고 모델이 되는 시대는 지났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도 잘 해야 하고 똑똑해야 해요. 무엇보다도 자신의 스타일을 제대로 알아야 하죠”
소셜네트웍(SNS)을 통해 K-뷰티 앤 스타일을 홍보하는 파워블로거 아이린 김(28)씨가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계와 사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들만이 초청받는 뉴욕 패션위크의 첫 번째 줄(front row)에 앉는 영광을 누리더니 지난 서울 패션위크에서는 패션모델로 발탁돼 당당한 캣워크로 런웨이를 장식했다.
2년째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에 발탁되어 글로벌 뷰티 기고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 씨는 지난 3월 출시한 에스티 로더의 세컨드 라인 ‘에스티 에딧’(Estee Edit)의 뮤즈로 슈퍼모델 켄달 제너와 함께 선정됐다.
에스티로더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세포라 매장과 온라인 샤핑 몰을 통해 판매하는 ‘에스티 에딧’은 아이린 김 씨가 제품을 홍보하는 모델이자 디지털 콘텐츠와 제품 개발에 참여해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패션 포토그래퍼들이 찍은 그녀의 스트리트 패션이 유명 잡지에 게재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알리기 시작한 그녀는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83만 명에 육박하는 온라인 스타이다.
어마어마한 글로벌 SNS 파급효과를 자랑하는 그녀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유튜브 계정에 게재한 일상 사진과 패션 팁들은 연일 팔로워 숫자를 늘리고 있으며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등 세계적인 패션쇼마다 유명 디자이너의 초대를 받아 프런트를 장식한다.
시애틀에서 태어난 아이린 김 씨는 어려서부터 이름난 ‘패션 키즈’였다. 중학교 시절 서울로 이주해 국제 학교를 다녔고 뉴욕 패션스쿨 FIT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했다.
고교시절부터 패션 스쿨 입학을 준비했다는 그녀는 옷을 만드는 일보다는 패션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흥미를 느껴 온라인 매거진 인턴과 프리랜서 모델을 겸하며 커리어를 만들어갔다.
2011년 가을겨울 제이 앤 요니 피 컬렉션으로 모델 데뷔를 했지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스타일이 무지갯빛 옴벌레 헤어 컬러였다. 처음부터 총천연색을 아니었다.
우연히 염색한 투 톤 헤어스타일이 길거리에서 주목을 받아 유명 패션잡지 ‘보그’ (Vogue) 등에 소개되었고 이후 아이린 김의 트레이드 마크는 총천연색 머리다. 헤어 컬러 변화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는 그녀는 블루, 핑크, 투톤 컬러나 옴벌레, 레인보 컬러까지 기분에 따라 머리 염색을 한다.
<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