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하이오주립대서 차량돌진•흉기난동…11명 부상

2016-11-29 (화) 06:23:30 조진우 기자
크게 작게

▶ 소말리아 출신 용의자는 재학생…경찰 피격에 사망

▶ 캠퍼스 일시 폐쇄…경찰 ”테러 가능성도 조사”

오하이오주립대서 차량돌진•흉기난동…11명 부상

경찰들이 28일 흉기 난동사건이 발생한 오하이오주립대 교내를 통제하고 수사 중이다.(AP)

28일 오전 오하이오 주립대학 캠퍼스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들을 향해 차량으로 돌진 한 뒤 묻지마 칼부림을 가하면서 최소 1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오하이오 경찰에 따르면 오전 10시께 캠퍼스 내 공대 건물의 하나인 '와츠 홀'에서 소말리아 난민 출신의 압둘 라자크 알리 아탄(18)이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인도로 돌진한 뒤 차에서 내려 '묻지마 칼부림'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아탄은 차 밖으로 나온 뒤 칼을 마구잡이로 인근에 있던 학생들에게 휘둘렀으며 이 과정에서 9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중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벤 존슨 대학 대변인은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흉기에 찔리거나, 돌진해 온 자동차에 부딪혀 다쳤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아탄은 지난 2007년 가족과 함께 소말리아를 떠난 뒤 파키스탄에서 약 2년간 머무른 뒤 미국으로 왔으며, 현재 영주권을 소지하고 있다.총격으로 인한 부상자가 있는지에 대해 당국은 밝히지 않았다.

일부 관계자는 용의자가 총을 사용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총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도 있으나 경찰이 용의자를 붙잡는 과정에서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아탄은 출동한 경찰이 가한 총격에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태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지만 나머지는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괴한의 흉기난동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캠퍼스는 일시 폐쇄됐다. 오하이오주립대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학생 수가 많은 캠퍼스로 학부생 4만5,000명과 대학원생 1만3,000명이 재학 중이다.A1

<조진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