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콘신서 첫 대선 재검표 결정
▶ 트럼프 “대선 결과 존중돼야”
오바마 정부 “해킹 등 발견 안돼”
WP “결과 바뀔 가능성 희박”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측이 핵심 경합주의 재검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대선 불복 논란이 일고 있다.
클린턴측 마크 일라이어스 변호사는 26일 “위스콘신주 재검표 작업에 참여해 공정하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당 질 스타인 전 대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3개 경합주에서 재검표 청원 운동을 벌였고, 위스콘신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스타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위스콘신에서 양 후보간 득표율은 0.8%포인트(2만7257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일라이어스 변호사는 “스타인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에서도 재검표를 추진한다면 이들 주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들은 대선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3개주의 표 차가 재검표에서 뒤집힐 정도의 박빙이 아니다.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 엘 고어 당시 후보가 공화당 조지 W 부시 당선인을 상대로 재검표를 벌였던 플로리다 주는 박빙(537표 차)이었지만 펜실베이니아 주는 트럼프가 6만8236표 차로 이겼고, 개표가 진행 중인 미시간도 약 1만1600표 차로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대선은 자유롭고 공정했으며 해킹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는 26일 “선거는 이미 끝났다”는 성명을 내고 “클린턴 자신도 투표일 밤 내게 축하하며 결과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트위터에 “재검표 요구는 녹색당의 사기인데 참패당한 민주당원들까지 합류했다”며 맹비난했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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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양 견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