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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관리 소홀하면 잇몸·뼈에 문제 생겨”

2016-11-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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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치아 관리 및 전신질환과 관계 치과 치료 <이재용 치과 전문의>

이재용 치과 전문의는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면 전신건강, 정신건강에도 이롭다”고 지적했다.

▲구강 관리 및 잇몸뼈 관리 중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잇몸뼈가 상당히 중요하다. 구강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잇몸뼈를 건강하게 지켜야 나중에 임플란트를 해도 뼈대가 튼튼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치과 전문의는 “대개 임플란트를 하고 나면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지속적인 관리를 해줘야 잇몸이나 뼈 문제 및 다시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틀니도 잘 관리해야 한다. 집에서 쓰는 주방세제를 이용해 닦으면 효과적. 치주염 같은 잇몸병을 그냥 두면 점점 진행되고,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치아를 평소 잘 닦고 관리하고, 칫솔질만으로는 잇몸질환 예방이 쉽지 않다. 최소 6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해서 균덩어리인 치석 제거를 해 잇몸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붓거나 혹은 피가 난다거나, 잇몸인 내렸거나 사이가 벌어졌거나, 혹은 고름이 나온다면 심각한 상황이다. 또 틀니가 잘 맞지 않거나, 구취가 심하다면 잇몸질환이 심하다는 얘기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칫솔질
-거울을 보고 닦는다. 음식물 찌거기를 확인하면서 골고루 잘 닦는다.

-오래 닦는다. 보통 3분이라고 하는데, 성의있게 닦는다.

-구강암 체크도 꼭 한다. 칫솔질 할 때 혀를 내밀어서 옆에 하얀 백태가 끼어 있다면 꼭 검사 받는다.

▲워터픽, 치간칫솔, 전동칫솔은
-워터픽 사용은 나이든 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치간칫솔은 자기에게 잘 맞는 것을 찾아 사용한다. 노인의 경우 치실보다는 치간칫솔을 더 추천한다.


-칫솔은 손으로 솔 부분을 손 끝으로 밀어 봤을 때 너무 부드러우면 잘 안 닦이며, 너무 세면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적당한 것을 고르도록 한다.

-전동칫솔의 경우 노인에게는 원치 않는 힘을 더 하게 돼 치아 마모도를 더 높일 수 있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전신질환의 약 복용과 치과 치료 문제는
나이 들면 혈압약, 당뇨약, 심장약, 골다공증 약 등 복용하는 약물이 많아진다. 이 치과전문의는 “치과 진료 전에 현재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해 꼭 치과의사에게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혈압의 경우 치과에서 사용하는 약들이 혈압 상승시키는 경우가 있으며, 아스피린의 경우도 피를 묽게 하는 요인으로 지혈이 힘들다. 발치하는 경우 아스피린을 5일 전에는 끊어야 한다.

지혈전용해제인 쿠마딘(와파린)도 발치, 수술,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지혈이 힘들 수 있다. 치과 치료 전 평균 3~5일 전에는 끊고 와야 한다.

당뇨병의 경우도 치과에서는 힐링이 잘 안될 수도 있다. 이 치과전문의는 “당뇨 수치가 높으면 잇몸질환이 악화되며, 잇몸질환이 심하면 당뇨 수치가 높다”며 “또한 세균덩어리인 치석이 혈관을 통해 돌아다니면 뇌졸중,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연구보고가 많다”고 전했다.

골다공증약이 가장 문제다. 한인 노인들은 주변 친구나 이웃의 약을 뼈가 좋아진다고 무턱대고 먹는 위험한 경우도 많다. 약을 복용할 때는 꼭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이 치과전문의는 “골다공증의 경우 약들 상당수가 부작용이 많다. 임플란트나 발치를 했을 때 잘 아물지 않거나 턱뼈 괴사로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 약 복용 진단을 받으면 복용 시작 전에 치과 치료는 다 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약 복용이 3년 이내 라면 3개월 정도 약을 끊어야 치과 치료를 할 수 있지만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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