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사태 관련 어떤 의도? SNS상에서 논란
▶ 백범 기념사업회, 비용문제로 이전.... 연내 재개관 예정
퀸즈 플러싱의 상가에 자리 잡고 있던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이 박정희 기념관으로 바뀌면서 SNS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 등 SNS에는 백범 기념관 당시 사진과 최근 박정희 기념관 간판이 내걸린 사진을 함께 게재하고 “뉴욕의 ‘백범 기념관’이 ‘박정희 기념관’으로 둔갑하다니…”,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이 최근 쥐도 새도 모르게 ‘박정희 기념관’으로 바뀌었다” 등의 글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 일부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관 지어 무슨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소문까지 일고 있다.
그러나 백범 기념사업협회와 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 등 당사자들은 전혀 근거없는 논란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백범 김구 기념사업협회가 지난 6년간 거처를 둬왔던 유니온스트릿 선상의 건물(37-17 Union St)에서 올 8월 이사를 나온 후, 그곳에 박정희 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가 이달 초 박 대통령 기념관을 오픈하면서 빚어졌다.
윤영제 백범 김구 기념사업협회 뉴욕지회장은 “어느 단체나 기관에서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매달 기념관 유지 비용을 마련하는 게 더 이상 쉽지 않아 지난 7월말을 끝으로 이사를 나오게 됐다”며 박 대통령 기념사업회와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밝히고 “현재 비용이 적게 드는 새장소를 물색 중에 있다. 연내 재개관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상가의 주인이기도 한 홍종학 박 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장 역시 “백범 기념관이 빠진 자리가 지하라서 상업용으로는 나가지 않았다”며 “내가 현재 박정희 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백범 기념관 자리에 이달 초 박 대통령 기념관을 오픈하게 된 것”이라며 의미를 두는 것을 경계했다.
홍 회장은 이어 “100여명의 기념사업회 회원들 모임은 물론, 지역 한인들에게도 개방해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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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