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철역에 포스트잇 응원 등장

2016-11-16 (수) 06:34:42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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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잡 쓴 당신 예뻐요”“뉴욕은 모두에게 열려있어요”

▶ 맨하탄 유니온스퀘어 역에...대선이후 실의에 빠진 주민 위로

전철역에 포스트잇 응원 등장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5일 맨하탄 14가와 유니온스퀘어역 벽면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사진출처=주지사실>

쿠오모 주지사 방문 응원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반대하는 시위가 뉴욕시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맨하탄의 한 전철역에서 포스트잇을 통한 응원 메시지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14일 맨하탄 14가와 유니온스퀘어역 벽면에 마련된 캠페인 현장을 찾아 실의에 빠진 뉴욕주민들을 위로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쿠오모 주지사는 포스트잇 메모지에 미국의 여류 시인 에마 래저리스가 남긴 글인 ‘너의 지치고 가난한 사람들을, 자유롭게 숨쉬기를 갈망하는 무리들을, 혼잡한 해안에 지쳐 쓰러진 가엾은 족속들을, 머물 곳 없이 폭풍우에 시달린 이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나는 황금빛 문 옆에 서서 횃불을 높이 들리라!‘라고 적어 벽면에 붙였다.

뉴욕시민들은 지난 8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가 트럼프의 승리로 끝나자 이곳에서 수 천 장의 포스트잇 메모를 작성해 붙이고 있다.이들은 메모지에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다시 일어날 것’, ‘트럼프 없이도 미국은 위대하다’ 등 대선 결과에 충격받은 서로를 다독이거나, ‘히잡을 쓴 당신 정말 예뻐요’, ‘뉴욕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요’와 같은 이민자를 따듯하게 격려하는 메시지를 남겼다.A2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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